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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전북에 고압산소치료실 없다

일산화탄소 중독, 번개탄 자살 등에 무방비

황의선( icomn@icomn.net) 2018.12.20 22:19

강원도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고등학생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북에서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 치료할 곳이 없습니다.

 

대한 고압의학회에 따르면 고압산소치료실을 갖춘 의료기관은 전국에 26개소가 있습니다. 이 중 호남지역에는 광주에 1곳 전남에 1곳뿐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 지역만 없는 겁니다

 

이 마저도 1인용이라 환자 1명만 들어갈 수 있어서 이번 강릉 사고처럼 여러명이거나 의식이 없는 중환자인 경우 치료할 수 없습니다.

 

호흡부전이 있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가 고압산소치료를 받을 때는 의료진이 같이 들어가서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데 이럴 경우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실이 있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연탄가스 사고가 많지 않지만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기도나 피부 괴사등을 치료하는데 고압산소치료실이 필요한데도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설치 운영하는 병원이 없습니다.

 

고압산소치료실의 절대적인 수량 부족 뿐만아니라 지역별 설치운영의 불균형 문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쳐나가야 하겠습니다.

 

고압산소챔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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