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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노동 존중에서 출발하겠다", 전북 민주노총 지지 받은 후보들

전북 도내 4개 진보정당 후보들, "장기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8.05.16 17:35

6·13 지방선거에 나선 전북 도내 진보정당 후보들이 전북지역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모았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노동당, 민중당, 정의당 등 진보정당에서 출마한 30명의 지방선거 후보들과 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를 민주노총 후보로 정한 바 있다. 여기에 현재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전북녹색당 후보 2명까지 포함하면 모두 33명의 후보들이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선정한 "지지 후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들은 개인의 명예를 위해 출마를 하는 것이 아니라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 민중의 희망을 만드는 일이 바로 지방자치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각 노조 대의원들이 참여한 대의원대회를 통해 확정된 이들은 지방권력 교체를 통한 촛불 혁명 완수를 결의했다”고 선전 이유를 밝혔다.

16일 오후 도내 4개 진보정당 후보들은 전주시청에서 모여 전북지역 노동문제 해결에 적극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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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 형식으로 개최된 자리에서 후보들은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이 적폐청산과 노동존중의 출발점”이라는 민주노총의 인식에 동의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화된 상황에서 전북은 수 십년 일당 독재나 다름없는 현장이며 권력 다툼만 벌이고 있다”면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지역 중소상인을 몰락시키는 대기업 골목상권 진입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무기력하다”고 현재 전북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은 정당들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투쟁사업장 문제는 지방권력을 잡고 있는 적폐 세력의 문제”라면서 “버스노동자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매도하고 탄압한 이가 전북도지사를 맡고 있으며, 당시 투쟁하던 버스노동자는 현재 해고자 신분으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60일 넘게 전주시청 옆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택시노동자 김재주씨를 언급하면서 “김재주 노동자가 요구하는 전액관리제 시행과 법인택시회사의 불법 처벌 요구에 대해 전주시장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꼬 말했다.

그리고 한국GM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3년을 넘긴 천막농성을 이야기하면서 “군산공장 폐쇄 과정에서 총고용 보장 요구를 해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주류 정치권을 묵살했다”고 말했다.

노동당, 녹색당, 민중당, 정의당의 이름으로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지방선거 승리로 촛불 혁명을 완수하고 지방권력 교체를 통해 지역 토호 세력을 비롯한 지역 적폐청산을 이뤄야 한다”면서 “투쟁사업장 문제가 하루 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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