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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전북시민행동 출범

"여성의 삶과 일상이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가 진정한 민주주의"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8.04.18 18:06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전북시민행동’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지난 2016년 말, 전북지역 촛불운동의 구심이 되었던 단체들이 대부분 전북시민행동에 참여했다.

전북시민행동은 18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풍남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삶과 일상이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가 진정한 민주주의이며,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촛불 혁명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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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시민행동은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경험 말하기와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한국사회 성차별적 구조와 문화를 바꾸자는 개혁 요구로 규정했다.

이들은 “성차별과 성폭력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성차별적 사회 구조 속에서는 누구도 성폭력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 민주주의 가치 안에 여성은 없었고, 여성의 경험은 삭제되거나 사소하게 취급되었다”면서 “그러나 여성들은 십 수년 전부터 성폭력 피해 경험 말하기를 이어왔고 고 장자연씨를 비롯한 죽음으로써 피해 경험을 고발한 수많은 여성들이 있었다. 지금 여성들은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평등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미투 운동과 성폭력 피해 경험 말하기가 한국사회 뿌리 깊게 자리한 성차별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근본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그래서 이번에 출범한 전북시민행동은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할 예정이다.

또한, 미투 운동에 나섰다가 2차 피해 등을 받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지원도 나설 예정이다. 전북시민행동은 “성폭력은 전 사회가 함께 나서서 해결한다”면서 “미투 이후 일부 세력의 정치 공작이라는 음모론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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