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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사들에 떡값 강요, 입시 비리'... 지평선학교 대부분 사실로

전북교육청 지평선학교 감사 결과 공개, 학교장 등 4인 중징계 요구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7.03.28 15:22

전북 김제 대안학교 지평선중⦁고교(지평선학교)에 대한 전북교육청의 특정감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2월 중⦁고교 지원자 합격자 순위 변경과 점수 조작 행위가 인정되면서 학교장 파면을 요구한 전북교육청은 특정감사 결과 전체를 24일 공개했다.

이날 전북교육청이 공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평선학교는 입시 부정 외에도 교사들에게 ‘떡값’(명절과 스승의날 이사장과 상임이사, 교장에게 전달할 목적의 돈)을 걷었으며, 법인 후원금을 교사들에게 강요했다.

또한, 이사장은 학사행정에 개입하는 것이 금지되었음에도 일부 교사들에게 사직서를 강요한 사례가 적발됐다. 그리고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문제 삼는 교사들을 일부 업무에서 배제하고 반성문을 쓰게 하거나, 여교사들의 인격을 무시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 결과 적발됐다.

전북교육청은 해당 사실을 공개하면서 재단에 학교장 파면과 지평선고교 교감 해임을 요구했다. 또한 고교 행정실장과 중학교 교무부장에 대해서는 정직을 요구했다. 그리고 지평선학교 이사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전북교육청은 “감사 내용 관련하여 현재 수사기관의 수사결과를 고려하고 재단의 조치 등을 점검하여 임원승인 취소 여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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