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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주교대 동맹휴업, "박근혜는 죗값 받고 하야하라"

25일 동맹휴업에 400여 명 동참..."허울뿐인 민주주의 가르칠 수 없다"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6.11.25 13:55

전주교육대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25일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전국 9개 교육대학과 함께하는 동맹휴업, 전북에서는 전주교대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첫 번째 휴업이다.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25일 10시, 교대 앞 광장에서 동맹휴업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자회견에는 휴업에 함께하는 400여 명의 1·2학년 학생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하야하고 죗값받자’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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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총학생회는 “박근혜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을 통해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해쳐놓았으며, 더 이상 국민에게서 정부로서의 효력을 상실했다”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국민이며 대학생이자, 미래에 아이들 앞에 설 예비교사이다”라며 “엊그제 수능을 치고 고등학생들도, 우리가 미래에 가르칠 초등학생들도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비교사로서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주교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오늘 1명의 교수를 제외하고 1·2학년 담당 교수들이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그리고 학생들은 이 사안에 대해 강의실에 있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이번 동맹휴업은 성곡적이다”고 말했다.


전주교대 황세연 총학생회장은 “예비교사로서 앞으로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목에서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행동하지 않고 허울뿐인 민주주의를 가르칠 수 없기에 강의실이 아닌 거리를 선택한 것”이라면서 이번 동맹휴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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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는 이번 동맹휴업에 앞서 학생총회 등을 거치는 등 민주적 절차를 거쳤다. 그리고 전주교대 학생과 교수들은 지난 3일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였다.


한편,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오후 2시에 시가 행진을 진행하고 3시부터는 풍남문광장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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