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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간접고용은 이제 그만!

경은아( 1) 2010.10.25 14:36 추천:1

▲덕진공원에 모인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불법파견 중단, 직접고용 쟁취를 주장하며 전주 동물원까지 걸었다.
파견제 폐지, 정규직화 쟁취, 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한 범도민 걷기대회가 24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진보신당 전북도당, 전북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이하 사노위)의 주최로 열렸다.

이번 결의대회는 현대차 비정규직 불법파견 판결, 동희오토 노동자 현대차 본사 앞 농성 등으로 파견을 비롯한 간접고용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바지사장 물러나고 진짜사장이 고용하라”라고 직접고용을 요구하면서 덕진공원에서 전주 동물원까지 걸었다.  

코아백화점 류미 조합원은 “비정규직이 정말 많다. 코아백화점에도 비정규직이 있었는데 07년에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단협을 체결해서 비정규직을 없앴다”며 “비정규직 문제를 전주시민에게 알리기 위해서 나왔다”며 참가 이유를 전했다.

진보신당 전북도당 염경석 위원장은 “98년 IMF를 빌미로 파견법이 만들어지고 1500만 노동자 중에 850만명이 비정규직이 됐다. 누가 이런 사회를 원했느냐”며 “미래 세대들 자손들에게 비정규직 사회, 비참한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따라서 나왔다는 윤민규(20)씨도 “저도 비정규직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견노동자, 용역노동자, 사내도급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규모는 한국 사회에 550만명에 달하며, 대부분이 낮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헌법에 보장된 노조를 결성할 권리조차 봉쇄당한 채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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