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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25일 0시 파업 돌입

정재은( icomn@icomn.net) 2013.06.24 10:06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25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오는 27일 건설노조와 플랜트건설노조가 공동 총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노조 산하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최종 결렬로 먼저 파업에 나서 건설산업 노동자들의 파업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노조는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인원수 대비 76.6%의 찬성률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와 사용자단체(타워크레인 임대사)와 올해 임단협 체결을 위해 6월 13일까지 9차례나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용자단체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출처=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타워크레인 임대사에 △3톤 미만 무인 타워크레인으로 불법개조 금지 △타워크레인 벽체지지고정 방식 적용 △위험수당 지급 △퇴직금 지급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건설사와 타워크레인 임대사간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 작성 등을 요구했다.

 

정부에는 △3톤 미만 무인경량 타워크레인, 건설기계 등록 △타워크레인 운행 풍속 하향 개정 △타워크레인 조종사 전문신호수제도 도입 △건설기능인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타워크레인 한 대당 100~200여 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관련 있는데, 그만큼 타워크레인은 골조 공정에 있어서 자재를 인양하고 옮기는 핵심적 장비이다”며 “하지만 타워크레인을 조종하는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죽기 싫다’며 작업 환경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노조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새로운 현장이 생겨 고용되면, 현장 일이 끝나면 고용이 해지되는 상습적인 고용불안, 3~4개월에 달하는 대기기간 등 반복적 실업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혁신도시 건설현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세종 신도시, 동두천 화력발전, 울산 화력발전 등 전국 주요 공사현장의 공사가 중단될 것”이라며 “타워크레인을 10년을 탔건, 20년을 탔건 하늘로 오르는 공포는 같다. 노동자들은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26일 오후 1시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 뒤 27일 건설노조 총파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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