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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한진중, 노조 간부 2명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돌입

윤지연( newscham@newscham.net) 2011.02.14 15:28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통보날인 14일, 노조 간부 2명이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문철상 지부장과 한진중공업지회 채길용 지회장은 14일 오전 5시 15분경, 50M높이의 공장 정문 앞 CT-17 타워크레인에 올랐다.

 

▲[출처=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노조는 “CT-17호 꼭대기에는 운전석 밖에 없어 두 명의 노조간부가 몸을 움직이기에는 매우 불편하다”며 “따라서 노조간부들은 50M높이의 크레인 붐대에 합판과 비닐 등을 올려 보내 농성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월 6일, 김진숙 지도위원이 35M높이의 85호 크레인에 오른 바 있으며, 현재 40일 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들의 고공농성 소식을 전해들은 조합원들은 비상집결하여 공장 정문과 크레인 사수대를 보강하고, 회사의 용역동원과 공권력 투입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회사는 용역 수십 명을 동원해 사무관리직 업무장소인 신관건물 입구를 철저히 봉쇄하고 있어, 공장정문은 노조 조합원들이, 신관정문은 회사 용역들이 지키는 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의 해고 통보일인 14일, 조합원들은 오전 9시부터 사내광장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전 간부들이 모이는 결의대회가 열린다.

 

 

▲[출처=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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