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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천막철거는 전북본부에 대한 도발

강문식( 1) 2010.12.20 12:26 추천:1

 

민주노총 전북본부(이하 전북본부)의 농성천막을 기습철거 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결의대회가 20일 11시에 진행되었다.

 

코아백화점 노동조합의 천막농성이 213일째를 맞는 가운데, 이 날 새벽 3시 40분 경 회사측 용역 20여명에 의해 천막이 강제철거되었다.

 

회사측이 법원에 신청한 천막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명도단행가처분이 받아들여져 노동조합은 17일 농성천막을 자진철거했었다. 같은 날 코아백화점과 세이브존 측은 농성장 유지를 막기 위해 콘테이너 박스를 설치하려 시도했고, 이에 대응해 민주노총 전북본부에서 오후 6시 경 천막 2동을 설치했었다.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정광수 본부장은 "민주노총이 설치한 천막을 철거한 것이다"며 "이에 대해 이창승회장과 세이브존을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규탄했다.

 

철거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고선희 조합원은 상황보고를 통해 여성용역까지 동원되었고 사전 철거 예고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북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천막 철거가 "철저하게 사전 모의 후 이루어졌으며, 신원파악을 피하기 위해서 이른 새벽에 감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농성천막에 대한 침탈을 민주노총 전북본부에 대한 도발이라 규정"하고 "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어진 결의대회에서 서윤근 시의원은 "침탈로 싸움이 끝난다 생각하면 오판이다. 시의회도 함께 나선다"며 세이브존이 고용을 승계하도록 촉구했다.

 

전북본부 조혜진 조직국장은 "회사에서 조합원들에게 업무방해금지가처분을 신청하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세이브존을 타격하는 투쟁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본부는 21일 4시 코아호텔 이창승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전북중앙신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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