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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4시 부터 코아백화점 노동조합의 투쟁승리를 위한 결의대회가 코아백화점 앞에서 진행되었다.

 

이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현재 파업을 진행중인 운수노조 버스본부, 평등지부 청보환경 조합원을 비롯해 500여 명이 참석했다.

 

코아백화점 노동조합 신현종 위원장은 "그동안 이창승 회장일가를 위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살아왔다"며 "심지어 어떤 조합원은 이창승 회장 자녀들의 미술숙제까지 해주었는데 그 조합원이 숙제 해주려고 미대를 졸업한 것이 아니다"고 울분을 토했다.

 

위원장은 이어 관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완산구청이 생존권을 요구하는 천막을 치지 못하도록 공무원의 차로 막아버렸다"고 밝히며 (구청이) "땡처리 업체의 천막에 대해서는 2달 넘게 계고장만 보내면서 아무 간섭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전북본부 윤종광 수석부지회장은 완산구청이 농성장 설치를 방해한 것에 대해 "코아 노동조합 단협에 회사 매각 양도 시 고용승계하도록 되어 있어 단협을 어긴 이창승 회장이 법을 어긴 것이다"고 주장하며 이어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버스 업체가 불법을 저지른 것인데 이런 업체들을 봐주고 있다"며 관이 기업을 감싸고 도는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파업 중인 버스 노동자에 대해 왜곡 보도를 하는 언론사가 전북중앙신문"이라며 "전북중앙신문은 이창승 회장의 소유"라고 지적했다.

 

집회에에 참석한 서윤근 전주시의원은 발언을 통해 "사회안전망이 없는 한국사회에서 해고는 생존권을 뺏는 일"이라며 "업체가 영업하기 위해서는 행정철차가 필요하다. 전주시의회가 나서 노동자 무시하면 전주에서 영업할 수 없다는 것을 각인시키겠다"고 결의를 전했다.

 

파업을 진행중인 제일여객지회 곽은호 지회장은 "농성 천막이 철거된 현장에 와서 말문이 막혔다. 버스 노동자들도 언제든지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싸우자"며 연대의 뜻을 전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조합원과 연대단위는 코아백화점 주차장 바깥 도로가에 다시 천막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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