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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고속 투쟁 승리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가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500여 공공운수노동자와 연대단위 참가자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결의대회는 6일 전북도청 국정감사와 황의종 전북고속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7일 노동부 국정감사 바로 앞에 시작하는 것으로 전북도와 황의종 전북고속 사장에 대한 강한 비판이 줄곧 이어졌다.

 

이상무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은 겨울이 오기 전에는 반드시 승리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면서 기업의 이윤을 위해 움직이는 시외버스정책이 아닌 노동자 자주관리를 통한 운수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광수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혹독한 겨울도 견뎌냈던 전북고속 노동자”라고 칭찬하며 300일 넘도록 흔들리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이어 최근 전북고속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한 막노동 등을 한다는 소식에 정광수 본부장은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반드시 승리로 끝장을 보자고 결의를 밝혔다.

 

 

많은 연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상훈 전북고속 지회장은 “전북고속 투쟁 450일, 파업 302일 차이다. 우리는 내년 6월까지 투쟁을 각오하고 있다”면서 결의를 밝히고 그동안 함께 연대해 준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는 생계투쟁의 극단 속에서도 버티고 있다”면서 사장이 독한만큼 노동자도 독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북도청까지 행진과 내일 국정감사를 앞둔 전북도청 밤샘농성이 예정되어 있어 빠르게 진행했다. 모든 발언이 끝나고 황태훈 전북고속지회 상황실장과 정홍근 전북고속지회 쟁의부장의 결의문 낭독으로 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은 본병원을 지나 전북도청 앞 공원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전북도청 광장까지 봉쇄한 경찰병력으로 밤샘농성은 전북도청 인근 도로 및 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6일 전북도청 국정감사, 7일 노동부 국정감사에 전북고속 노동자의 모든 눈이 쏠려 있는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 전북고속 황의종 사장 증인 출석이 추진되었으나 한나라당 의원의 반대로 무산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실망을 주고 있다.

 

최근 전북고속의 부당운행을 비롯한 문제들이 이야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문회 무산은 이런 문제들이 덮어질 우려가 있어 노동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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