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20일 13일째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투쟁 현장을 지지 방문했다. 이정희 대표는 오전 11시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일대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벌인 뒤 전북고속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20일 전북고속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좌)

 

이정희 대표는 천막을 지키고 있는 전북고속 조합원들을 향해 "민주노동당은 버스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면서 "노동시간을 지켜달라, 노동조합을 인정하라는 아주 간단한 요구 조차도 이렇게 이뤄내기 힘들다"고 위로와 지지의 말을 전했다.

 

이 대표는 "국민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도 밀어부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재를 막아내는데 (버스 파업 노동자) 여러분들이 앞장 서 있다"며 파업 투쟁의 의의를 강조하며 연대의 정신을 놓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전북고속 방문을 마친 이정희 대표와 일행들은 20일 하루 동안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와 정당연설회, 집회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보내게 된다.

 

▲민주노동당 이명박 독재 심판 국민보고대회 20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

 

한편 전북고속 투쟁 현장 지지 방문에 앞서 이정희 대표와 전북도당 당직자 및 당원 20여명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날치기 규탄·서민예산 확보, 이명박 독재 심판을 위한 국민보고대회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먼저 "12월 8일 서민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한나라당의 날치기를 막지 못하고 서민예산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12.8 날치기 의회 쿠데타는 "국민과 야당과 더 이상 소통하지 않겠다는 독재선언이자 명명백백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이런 폭거를 막기위해 야당과 시민사회, 종교계를 총 결집시킨 "이명박 정권 심판 범국민운동기구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 자리에서 "11시에 연평도 인근에서 사격훈련이 예정돼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망각한 처사이며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사격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엄포을 놓았다. 이어 이러한 한반도 긴장 국면은 이명박 정권의 대북 강경 정책과 미국 일변도의 정책의 결과물이라며 쓴소리를 냈다.

 

그는 또한 2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에 특사를 파견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반도 긴급회의 성명 채택이 무산된 데 유감을 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시의적절하고 유효성 있는 결의안을 채택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하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충분한 권한과 의무가 반 사무총장에겐 있다"면서 결의안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야권 연대와 공조를 원하고 있고, 민주노동당 또한 공동의 싸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현재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하며 "책임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