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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대구경북 이마트 불매운동 시작

천용길 뉴스민( droadb@newsmin.co.kr) 2013.01.28 20:22

 

이마트의 불법적인 노동자 사찰 행위가 알려지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이마트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구미참여연대, 녹색당 구미모임을 포함한 9개 단체는 민주노총이 발행한 ‘노동자 권리찾기’ 안내수첩이 사무실에서 발견돼 관련자 색출 작업이 벌어진 이마트 구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에 대한 수사촉구와 불매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마트 구미점은 지난 2011년 9월 7일 오후 2시 수첩 발견 직후 이틀 동안 시설 점검, 직원 면담, 컴퓨터 조회, CCTV 확인 등 관련자 색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웅래, 장하나 국회의원이 공개한 이마트 내부 자료에 따르면 사건 이후 이마트 본사가 전국 각 점포에 자체 점검 강화령까지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지역 단체들은 “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하거나 이를 조직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과 노조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며 상식”이라며 “이마트의 위와 같은 감시 및 단속은 명백한 인권유린이며, 부당노동행위”라고 이마트를 비판했다.

 

이어 “이마트는 구미에서도 재래시장과 중소상권 몰락을 우려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2호점까지 개설했고, 골목상권까지 장악하기 위해 SSM을 진출하는 등 지역중소상권까지 잡아먹는 횡포를 일삼았다”며 “헌법위에 군림하고 있는 신세계이마트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마트 구미점, 동구미점과 기업형 슈페마켓(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형곡점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한다.

 

한편, 지난 22일 성서공대위가 이마트 성서점 앞에서 이마트 규탄 기자회견을 한 대구에서도 이마트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대구녹색당은 25일 오전 11시부터 이마트 칠성점 앞에서 2시간 동안 이마트 불매운동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구녹색당은 칠성점을 시작으로 대구에 있는 8개 이마트 지점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변홍철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은 “이마트의 노동탄압은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죽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며 “대구 지역 풀뿌리 단체들과 함께 이마트 불매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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