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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가 2012년 투쟁과제 첫 번째로 파견법 철폐와 정규직화 쟁취를 선정하고 현대차 전주비정규직 투쟁과 전북고속을 비롯한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8일 전북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2012년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8월 총파업, 전북지역도 함께 간다”

 

전북본부는 지난 1월 31일 민주노총 중앙정기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이 만장일치로 결의된 것에 대해 지역에서도 총파업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1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된 총파업은 4년만의 결의로 MB정권 들어 노동자들의 분노가 어느 수준인 지 보여준 사례였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투쟁 선언에 앞서 이명박 정권에 대해 “상위 1%의 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친기업을 표명하면서 노동운동 말살정책으로 일관했다. 전국적으로 쌍용차, 유성기업, 한진중공업 등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이 지속되었다”고 평가했다.

 

전북본부는 이명박 정부와 수구보수세력, 천민자본에 맞서 투쟁을 조직하겠다며 “상반기 각종 집회와 교육, 수련회를 통해 간부와 조합원들이 투쟁을 결의하고 있으며, 6~7월 산별조직 총파업으로 민주노총 경고파업을 진행하고, 8~9월 민주노총 총파업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며 “이 총파업에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농민, 청년, 학생, 빈민이 함께 주체가 되어 공동요구를 걸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지역 장기투쟁사업장, 민주노조 사수 위해 투쟁 엄호 할 것”

 

이와 함께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전북지역에서 탄압받고 있는 투쟁사업장에 대한 투쟁도 2012년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북본부는 “대법원에서도 인정한 정규직 고용을 보장받기 위해, 민주노조를 세우기 위해 1년 이상 투쟁해야 하는 기가 막힌 현실은 할 말을 없게 만든다”며 전북고속, 현대차 비정규직, 전주대/비전대 시설관리, 아데카코리아, 대림산업, 대한리무진, 익산병원 등 민주노조 사수 투쟁 및 노동권 쟁취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업장의 투쟁 승리를 위해 엄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012년 투쟁과제로

 

1. 파견법 철폐 및 정규직화 쟁취
2. 복수노조 자율교섭 보장, 타임오프 철폐 및 전임자 임금지급 노사자율
3. 한미FTA 폐기 및 한중FTA 중단
4. 대학등록금 무상화
5. 전북 노동자서민 6대요구안 관철(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산업의학과 설치, 무상급식 완전실시, 국공립 보육시설 및 직장 내 보육시설 확충, 농어촌지역 의료공공성 확대, 노동/비정규문제 해결)

 

등 다섯 가지를 선정했다.

 

전북본부는 “87년 노동자 대투쟁이 민주노조 건설을 통한 노동자 인간선언이었다면 2012년 투쟁은 노조혐오와 노동자·민중 멸시가 판치는 천민자본주의를 노동존중사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는 투쟁”이라고 설명하며 “노동자 정체성과 단결력을 기반으로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역연대를 강화하면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수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정광수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민주노총이 할 일을 하겠다”면서 “민주노총이 할 일은 투쟁”이라며 이번 총파업 결의와 지역투쟁사업장 승리 투쟁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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