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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정현 신부, 해경과 실랑이 중 추락

서동현(참세상)( newscham@jinbo.net) 2012.04.07 07:54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활동을 하고 있는 문정현 신부가 강정포구 방파제에서 7미터 높이의 테트라포트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출처: 강정마을회]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문정현 신부는 6일 오후 1시30분경 부활절 관련 미사를 마치고 강정SOS 해상팀이 구럼비에서 기도를 하기 위해 바다로 나가려 하자, 해경이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 위에 올라와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문정현 신부가 사제복을 입은 상태로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평화활동가 조아무개 씨는 “방파제 위에서 미사를 지내기로 하고 남방파제쪽으로 가는데 해경이 미사를 드리려는 문정현 신부와 활동가들을 막아섰다. 문 신부가 한 아무개 해상기동대원과 마찰이 있었고, 문 신부가 해상기동대원의 옷을 잡자 옷을 뿌리치고 다른 삼발이 위로 점프하면서 문정현 신부가 그대로 방파제 삼발이 아래로 추락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조 활동가는 “문정현 신부가 삼발이 아래로 떨어지자마자 해경들이 그대로 현장을 떠나 주민들이 크게 항의했다. 문 신부는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삼발이 사이에 끼어서 의식 잃은채 30분간 누워있었다”고 당시의 위급한 상황을 전했다.


문 신부는 119 구조대에 의해 2시경 구조되어 인근 서귀포의료원으로 후송했다. 문정현 신부는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허리 부상이 심각해 병원측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강정마을회]

 

[출처: 강정마을회]

 

[출처: 강정마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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