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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예산 부족으로 ‘2013 새만금에어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에어쇼를 중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국방예산 감축을 위해 특수비행팀의 올해 남은 에어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전투기 3분의 1을 운용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따라서 군산 미공군도 군산 에어쇼 개최에 난색을 보이는 상황.

 

군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22일 논평을 내고 “새만금에어쇼는 심각한 소음피해를 주고 관광홍보 효과도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미공군도 포기하려는 군산 에어쇼 사업을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4일 군산시와 시의회가 2012년 예산심의시 전액 삭감됐던 에어쇼 예산 3억원을 올해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사실을 언급하며 “부끄러운 결정을 반성하고 에어쇼 예산을 서민복지 예산으로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만약 군산시가 군산 미공군에 시 예산을 지원해 에어쇼를 강행한다면 “강력한 군산시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군산 새만금에어쇼는 2008년에 시작해 2년에 한 번 개최돼 올해로 4회를 맞는다. 에어쇼는 개최될 때마다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 등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에 부딪쳐왔다. 군산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 소음, 원인 모를 질병 발생 등 주민들의 피해가 큰 가운데 시 예산을 들여 미공군을 홍보할 수 없다는게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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