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방 문화예술계, "전주시내버스 해결하라"
전북지역 문화예술인 194인, 고 진기승 버스노동자 명예회복과 노동인권탄압 중단 촉구
지난 6월 2일 숨을 거둔 신성여객 진기승 해고노동자의 명예회복과 노동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선언이 20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렸다.
고 진기승 노동자는 지난 4월 30일 회사 정문 국기봉에 목을 매고 투신하여 의식불명의 상태로 투병 중 6월 2일 숨을 거뒀다.
20일 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버스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선언을 발표했다.
전북지역 연극, 국악, 영화 등에 종사하는 문화예술인 194명은 선언문을 통해 “아직도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목숨을 끊고 죽음으로 호소해야 하는 이러한 현실 앞에 우리는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신성여객은 진기승 열사 앞에 당장 사죄하고 즉각 사태해결에 나서라”고 말했다.
또한 “매년 200억 가까운 시민의 혈세가 보조금 명목으로 버스회사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면서 “전주시는 버스문제를 당국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즉시 해결하라”고 말했다.
문화예술인 선언에 동참한 고양곤 전북도립국악원노조 지부장은 “전주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문화예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예술인들이 많은 예술의 도시이다”면서 “예술의 도시에서 천박한 자본과 관피아에 의해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 벌어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기승 노동자의 죽음은 전주시내버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전주시와 자본이 행한 사회적 타살이다”면서 “열악한 노동현실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명예회복이 될 수 있도록 전주시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예술인 선언을 주도한 한 관계자는 “선언을 조직하면서 많은 문화예술인이 문제에 공감했고, 동참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이 전주시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거나 잘못된 문화예술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발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예술인 선언에는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전주지부, (사)푸른문화, 전북도립국악원, 전주시립예술단 소속 예술인들과 영화인 18인인 동참 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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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식
2014.06.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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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ddbstlr
2014.06.20 16:08
정중하게 사과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자세가 먼저이거늘, 자꾸 억지고집부리다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격이 될것이다. 노동자들이 분노를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어느정도 경제적인 압박감때문에 자제하고있지만 그 분노를 통제하지 못할정도로 자극한다면 2010년의 1차파업이 대수겠는가?
이미 노동자들은 5년을 싸워오면서 싸움의 기술을 어느정도는 터득한셈이다,
그때야 뭘 몰라서 막무가내식으로 밀어 부쳤지만 이제는 아니다 너희들의 아킬레스건을 알고 있는이상 우리도 그렇게 싸울것이다.
결국은 사업을 접게 만들것이다. 그게 가장 마지막 방법이지만 그렇게 해야한다면 할것이다. -
공윤식
2014.06.20 16:49
호남고속 정년퇴직자가 퇴직금의 절반을 압류당했다.
오죽미웠으면 그랬겠느냐만은 그래도 노동자알기를 너무 우습게 아는구나.
17년동안이나 장기 근속하다 퇴직하면 손잡고 이제 지난은원은 털고 건강하십시요. 하는게 도리 아니겠느냐? 노동자가 예전의 노예취급하던 노동자가 아니란걸 어째 유독 너희만 모른단 말이냐? 세상이 변하면 거기에 순응할줄도 알아야지.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라는 말도 모르느냐? 호남고속이 역천자같아서 하는말이다. -
공윤식
2014.06.20 16:50
전주 호남고속 정년퇴직자입니다.
1998년에 입사하여 2014년에 퇴사하였으니 햇수로는 17년 장기 근속자이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8월에 이미 그해 5월인가 대법원에서 노동자에게 주어야 한다는 통상임금의 판결을 모르고 지내던 노동자에게
회사는 통상임금 천만원이상을 단돈 백만원에 강제 합의하게 한것에 대하여
분노를 느끼고 새로운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이제는 지회장을 하다가 정년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히 회사가 노동자에게 부당하게 하였던 여러 사항들을 지적하고 그걸 시정하는 과정에서
호남고속 대표이사를 공격할수 밖에 없는것 아닙니까?
그러다보니 이제는 대표이사가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관계법 위반으로 약식기소를 두건을 당하였고
그걸 정식재판 청구하여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고발이 들어가자 약식으로 공소하지 않고 정식재판이 바로 들어간 사건도 있습니다.
그리고도 꾸준하게 법을 위반하였기에 재차 고발장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노동조합이 요구하는것은 간단합니다.
대법원에서 판결한데로 성실하게 교섭에 나와달라는 것뿐인데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아예 나오지조차 않는것입니다.
그게 1회 불응시 1,000,000원의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그 교섭거부가 노조법위반에 해당되어서 두차례 재판이 진행중이고 계속해서 고발이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전주의 타 시내버스 5개사중 4개사는 단체협약을 체결하였지만 유독 호남고속만은 억지주장을 하면서
교섭에조차 나오질질 않습니다.
지난번 재판중에 판사가 어쩌면 구속해서 재판을 할수도 있다 하였지만, 오히려 노동조합과 타협하려는 생각은 아니하고
정년하는 저의 퇴직금에 절반을 압류하여 반만 지급하였으며 제가 지회장 하는 기간인 19개월의 전임자급여는
대표노조에 주었으니 거기가서 받아가라 했습니다.
급여야 본인에게 주어야 맞는것인데도 다른사람에게 주었으니 그사람한테가서 받아가라는 해괴한 말을 한것입니다.
즉 19개월간 단 한푼도 주지 않았으며 퇴직금조차 절반을 압류 해버린 것입니다.
물론 소송을 걸어 왔으니 법에 의해서 판가름이야 나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울것이니 니가 버텨봐야 손해다 라는식인지
기업하는 사람이 정말 양심같은것은 아예 없나 봅니다.
호남고속회사 회장은 전주 상공회의소 회장까지 겸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자알기를 더 우습게 아는것일까요?
예전의 노예같은 삶을 사는 노동자에서 권리주장을 하는 노동자로 변했다는것을 아직도 모르는지?
아니면 노동자가 노동자로 대우를 해주면 사업하기가 힘들어질까봐서 정도에 벗어난 악수를 두는것인지?
세상에 정년을하고 퇴직하는 사람에게 그동안 고생했다 지난일은 정리하고 노후 잘 챙기십시요.
하는것이 도리이지 나가는 사람의 퇴직금을 압류를 하다니...
이것이 대한민국의 사업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라면 언제 복지국가가 될지 암담합니다.
노동자가 그것도 자기회사내에서 목을 멧다면 사회적인 질타를 받게 되는것은 당연한것 아닌가? 일말의 양심이 존재한다면 말이다 . 그런정도의 양심도 없으면서 여러백명의 노동자의 안위를 책임진다 할수 있는가? 지금이라도 당장 사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