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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횡단보도서 폭력에 막히다

부상자 속출한 오체투지 행진 4일째

정운(미디어충청)( cmedia@cmedia.or.kr) 2015.01.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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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법·제도 철폐를 위해 4일째 맨몸으로 차가운 바닥을 기어가는 오체투지 행진단을 폭력적으로 막아 과잉 대응 논란이 인다. 기륭전자와 쌍용차, 콜트·콜텍 등 사업장 노동자들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기타네트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한남대교와 주한인도대사관을 거쳐 대한문에서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남대문경찰측은 오후 4시 30분께 을지로2가 사거리 횡단보도서 집회 신고된 행진을 차가 막힌다는 이유로 막기 시작했다. 경찰은 참가자들의 사지를 들어 강제로 끌어내거나 골목으로 몰아넣는 등 행진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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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노조 유흥희 기륭전자분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고동민 씨 등 4명의 노동자가 크게 다쳐 오후 6시 30분부터 연이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 시간동안 행진을 제지당한 참가자들은 “경찰에 행진 신고도 다 했고, 지금껏 잘 진행해 왔다. 왜 남대문경찰서만 불법 폭력을 행사하며 평화 행진을 막는가”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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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관련해 “쌍용차 26명을 죽음으로 내 몬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행진을 한 노동자들에게 경찰이 있을 수 없는 폭력만행을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행진은 경찰 과잉 대응으로 예정시간보다 3시간 지연돼 밤 10시 30분께 대한문에서 마무리됐다. 이들은 11일 오전 10시 다시 대한문에 모여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해 청운동사무소 앞 오후 2시 기자회견으로 5일간의 일정을 끝맺을 계획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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