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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사드 배치 반대...성주 군민들의 저지 운동 적극 연대하겠다"

사드 한국배치 반대 전북대책위원회, 14일 기자회견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6.07.14 20:46

한미 당국이 13일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경북 성주군 군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전북대책위원회’(이하 사드반대 전북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의 최적지란 있을 수 없다.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당국이 4만 5천명에 불과한 힘없는 성주군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국방부 폭탄 돌리기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태롭게하고 경제적 타격과 부담, 주민의 삶을 파괴하는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성주가 사드 배치 최적지라며 사드가 사거리 200Km 이내는 모두 방어할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사드든 그 어떤 MD 무기도 한국 그 어디에 갖다 놓더라도 군사적 효용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반도는 남북으로 길이가 짧고 80%가 산악지형인데다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에 진입해서 텀블링을 하거나 나선형 회전운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사드는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이 기어코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려는 것은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중국과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조기 탐지, 추적해 이를 미국과 일본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사드 배치도 한국이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함에 따라 남북 대결이 격화되고 남북 대결이 한중, 한러 대결로 확장되어 한반도 안보가 풍전등화 꼴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번 사드 배치가 한반도에서 국제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는 우려도 표현했다. 이들은 “사드 한국 배치는 엄청난 사회적 소모와 희생을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드반대 전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전주와 군산, 익삭 등 주요 도심에서 일인시위와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성주 주민들의 사드 배치 저지 운동에 적극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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