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교통 폐업사태의 가장 최근 소식을 알 수 있는 신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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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전북 부안읍내 새만금교통 차고지 내에 18m 망루를 설치하고 양이식 노동자대책위원이 망루단식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노동자대책위와 시민들이 ‘약자에게 한없이 매몰찬, 부안군민 해먹기 너무나 힘든’이라는 새만금교통 노동자 신문 3호를 24일 발행했다.
이 신문은 지난 2월 15일 발행한 1호 ‘우리는 부안군민의 알권리를 발행합니다’와 2월 27일 발행한 ‘부안군만 아는, 부안군민은 잘 모르는 [속보]’에 이은 후속판으로 부안군이 지난 2월 29일 새만금교통을 대신할 새 농어촌버스 사업자를 선정한 이후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 ▲새만금교통 노동자들의 상황을 알 수 있는 노동자 신문 3호 |
특히 곡기를 끊은 채 망루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양이식 위원에 대한 소식과 함께 신규사업자 선정과정의 문제점 등을 담았다.
약 5,000부 정도 발행한 이번 3호는 앞으로 부안군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발행 첫 날 1,000부 배포.
해직노동자, “부안군민이 이 문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양이식 위원이 ‘고용승계’ 등 새만금교통 해직노동자들의 구제방안을 구체적으로 요구하며 망루단식에 들어간 지 10일차, 밑에 남은 해직노동자들은 24일부터 노동자 신문 3호를 부안읍내 곳곳을 돌며 배포했다.
이날만 약 1,000부를 배포했을 정도로 해직노동자들은 열심히 돌렸다. 한 노동자는 “지난 6개월 동안 우리가 얼마나 억울했는지 부안군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6개월을 투쟁했는데, 여전히 부안군민들은 새만금교통 해직노동자들의 상황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상가를 돌아다니면서 부안군민들을 만나보면 고생한다는 말을 해주기도 하지만, 아직 안 끝났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며 “이번 신문을 통해 우리들의 투쟁을 부안군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고, 힘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도 전했다.
![]() ▲새만금교통 해직노동자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전국에서 오고 있다. |
참소리는 앞으로 이틀간 부안 새만금교통 노동자 신문 3호를 연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