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웅포대교 아래 금강살리기 공사현장.

 

전북에서 진행되는 4대강 공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규모가 작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어, 감시에 소홀해 지기도 쉽다. 4대강 사업을 전북도민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많은 관심과 감시가 필요한 때다.

다음은 익산 웅포 구역과 군산 성산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4대강 공사현장 모습이다.


웅포 구역

 

웅포 대교 공사현장은 이곳의 원래 모습이 어땠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파헤쳐져 있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 설명으로는, 금강의 본래 물줄기는 가운데 남아있는 길 오른편이었다고 한다. 왼편을 모두 파내고 트럭이 다닐 수 있는 길만 남겨뒀는데, 지금은 그 길도 파내서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왼편 습지는 원래 철새들이 오가며 쉬기에 넉넉 했을텐데, 지금은 옹색해보인다. 주민 분 말로는 공사이후 철새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4대강 사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전국토를 자전거도로로 잇는다는 게 있다. 전북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전거도로가 길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 자전거도로는 공사계획대로라면, 이곳 웅포에서 군산하구둑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군산 성산지구
군산하구둑은 습지가 잘 조성되어 있는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다. 그런데 군산하구둑 공사현장에 도착하니, 철새가 올 수 있는 습지가 눈에 띄지 않았다.

 

 

 

습지와 자연관찰로가 있었을 곳에는 흙을 실은 공사차량만 오갈 뿐이다. 군데군데 갈대가 조금 남아있어, 이곳이 습지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흙을 퍼 옮기면서 넓은 공터를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평평하게 밀어버린 땅에 무엇을 만드는지 궁금해 현장사무소를 찾았다.

 

조감도 처럼 습지와 공원을 조성하는 게 계획이라고 한다. 있던 습지를 없애고 다시 습지를 만든다는 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머리가 아파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