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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신성여객지회 14일 만에 승무 복귀

민주노총, "정치권 노력 기대하지만, 투쟁 멈추지 않겠다"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4.05.20 12:46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버스지부 신성여객지회가 14일 만에 승무에 복귀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본부장 윤종광)19일 오후 논평을 통해 “18일 새정지민주연합 국회의원과 면담을 통해 노동탄압에 의해 투신한 진기승 조합원의 대책마련과 버스노동탄압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받았다면서 “2004시부터 승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4시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에서 이뤄진 면담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 등 버스투쟁 지도부가 참석했고, 국회의원으로는 전주와 무진장 지역 초선 의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약속을 믿고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에 중심을 두고 한 발 물러서서 지켜보기로 했다고 이날 면담을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신성여객지회의 승무 복귀를 제외한 일상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매일 오전 9시에는 신성여객 사옥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오후 4시에는 전주시내에서 삼보일배를 계속할 방침이다. 또한 24일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도 예정대로 개최된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한 관계자는 현재 버스노동자들의 분노와 위기감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면서 언제까지 인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버스 해결을 위한 정치권과 행정의 노력이 지지부진할 경우, 버스노동자들은 파업도 결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30일 신성여객 사측의 회유와 노동탄압에 괴로워하며 투신한 해고노동자 진기승 조합원의 의식을 20일이 지난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최근 병원비 등을 고려하여 전주의 요양병원으로 옮겼으나 폐혈증 등이 발생하여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는 상태가 호전되어 21일 다시 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전북대병원에서 진기승 조합원을 보호하고 있는 동료들은 아직 뇌사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라면서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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