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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단독] 신성여객, 10억은 어디로?

2012년, 18억 적자인데 자본총계는 28억 줄어

편집팀( jbchamsori@gmail.com) 2014.07.10 11:18

참소리가 진기승열사정신계승 대책위(이하 대책위)에서 공개한 2012년, 2014년 용역보고서(링크 : 2012년 보고서, 2014년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신성여객의 회계 내역에 의혹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고서 상 2012년 적자는 18억 원이지만 자본총계는 28억이 줄어들어 있던 것. 그 차액이 10억원에 달한다.


2014년 삼덕회계법인이 제출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신성여객은 2012년에 1,831,443,628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자본총계는 -8,843,969,494원으로 전액자본잠식 상태이다. 문제는 서린회계법인이 제출한 용역보고서의 재무상태표에는 신성여객의 2011년 자본총계가 -6,036,492,485원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2012년과 비교할 때 그 차액이 28억원에 달하지만 정작 2012년 적자액은 18억원에 불과하다.


서린회계법인이 작성한 2009년, 2010년, 2011년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비교해본 결과, 2009년에 비해 2010년 자본총계는 1,107,089,007원 줄어들었고 2010년에는 1,140,473,849원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2010년에 비해 2011년 자본총계는 1,725,734,196원 줄어들었고, 2011년에는 1,713,768,546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 이전 회계년도에는 적자규모과 비슷하게 자본총계가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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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을 대책위 관계자에게 전달하니 "자본금의 변동이 없는 한 적자를 기록한만큼 자본총계가 줄어드는 것이 정상적이다"며, "적자액 이상으로 자본총계가 줄어들었다면 그 원인을 적극적으로 규명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매년 적자폭이 증가하는 이유 또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적자액은 2010년도에 비해6억원 가까이 증가했고, 2011년 12월 10% 요금인상이 있었는데도 2012년 적자액은  전년도에 비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전주시가 지급한 보조금 역시 해마다 증가해, 매년 보조금 인상을 둘러싸고 시민사회단체의 문제제기로 논란이 있어왔다. 


올해 4월 천안지검은 시내버스비리 수사착수 배경을 "요금인상, 보조금 증가에도 적자가 증가해 불법의 개재 없이는 설명 불가능한 재무구조"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수사 결과 천안 전 시내버스 사업주, 전직 천안시 교통과장이 횡령,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되었다. 


신성여객을 비롯한 전주시 시내버스 업체도 요금이 인상되고, 보조금이 인상되는데도 적자폭이 증가하는 비정상적인 재무구조를 보여주고 있어 이에 대해 행정 및 사법기관의 적극적인 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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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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