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노동/경제 현대차 노조 신승훈 열사 영결식 엄수

울산노동뉴스 편집국( admin@nodongnews.co.kr) 2012.02.07 17:53

7일 오전 9시 현대차 울산공장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앞 마당에서 고 신승훈 열사 영결식이 열렸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오전 6시 30분 울산영락원에서 발인식을 마치고 현대차 매암동공장 엔진5부와 울산공장 엔진사업부 베타공장 앞 노제를 거쳐 영결식장으로 들어선 신승훈 열사의 영정과 운구 행렬을 만장을 든 노동자들이 엄숙히 맞았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현대차지부 김홍규 수석부지부장의 열사 약력 보고에 이어 조사에 나선 문용문 현대차지부장은 "이제 더 이상 비극은 없어야 한다"며 "신승훈 열사가 그토록 염원했던 노동자 해방세상을 위해 현장통제와 현장탄압을 노동현장에서 몰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살인적인 신자유주의에 종지부를 찍자"며 "80만 조합원이 열사의 뒤를 따라 차별없고 탄압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의 외침 이후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동자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고, 부품이고, 노예"라며 "분노하고 저항해 기필코 노동자들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픈 꾸지람을 잊지 않겠다"며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통합진보당으로 바로 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 이창선 조합원의 추모 노래와 강성신 조합원이 조시 낭독, 민중문화단체 태화루의 진혼굿 공연에 이어 고인의 부인인 허00씨가 유족을 대표해 인사했다.

 

허씨는 "여기 있는 여러분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죽을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으로 죽을 힘을 다해 살아남아 투쟁해달라"고 당부했다.

 

영결식 참가자들은 고인의 영전에 차례로 꽃을 바치고 묵념을 올린 뒤 고인의 부활도와 영정을 앞세우고 현대차 울산공장 4공장문까지 행진했다.

 

고인의 영정과 운구 차량은 4공장문을 나서 동구 화정동 울산화장장으로 출발했다. 고인은 화장을 마친 뒤 오후 3시 양산 솥발산 열사 묘역에 안장된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출처: 울산노동뉴스]

▲[출처: 울산노동뉴스]

 

[출처: 울산노동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