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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소위원회’와 ‘산업재해소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환노위 소속 야당의원(민주통합당 홍영표, 김경협, 은수미, 장하나, 한명숙, 한정애 이상 6명, 통합진보당 심상정 이상 1명, 총 7명)들은 “노동자가 소리 없이 죽어가는 현실은 특정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의 공동이 해결할 문제”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생명과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두 소위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로 22명이 자살로 소중한 생명의 삶을 마감하였고, 삼성 백혈병 등 산재와 자살로 56명이 죽음에 이르렀다”면서 “가난에 대학도 포기한 채 밤새워 수출용 반도체를 만들다가 꽃다운 청춘을 백혈병으로 마친 우리의 딸들이 있고, 중고생 남매를 두고도 정리해고의 고통 속에서 자살한 안타까운 엄마, 아빠의 사연이 있다. 이들 노동자들의 죽음은 분명 사회적 타살이며, 반드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며 소위 구성을 촉구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두 소위 구성)은 앞으로 비극적 사안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사안의 본질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개선점을 명확히함으로써 제2의 황유미(삼성 백혈병 사망 노동자), 제2의 김철강(쌍용차 사망 노동자)과 같은 노동자의 죽음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위 구성은 재계와 일부 언론이 우려하는 것처럼 여소야대 환노위의 횡포도 아니고 개별 기업의 사안에 개입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면서 “새누리당은 진정 국민을 사랑하고 위한다면 이렇게 절박한 노동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소위 구성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새누리당 소속 환노위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26일 국회에서 삼성 백혈병, 직업병 피해자 증언대회 열려

 

한편,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난 21일 삼성전자 LCD 생산공장에서 일하다 중증재생불량성 빈혈로 사망한 고 윤슬기씨의 유족과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은 고인의 49재에 맟줘 산재를 신청했다. 고 윤슬기씨는 반올림에 제보된 56번째 삼성 직업병 피해자이다”면서 “19대 국회에서 삼성 백혈병, 직업병 문제를 반드시 해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하겠다. 그 시작으로 오는 26일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과 국회에서 증언대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삼성 백혈병, 직업병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언대회는 26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며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도 될 예정이다. 심 의원에 따르면 이번 증언대회에서 삼성반도체 노동환경과 실태, 삼성의 산재은폐 및 회유와 농락, 퇴사 이후 투병과정과 아픔, 투병이야기, 정부와 근로복지공단에 자행된 또 한번의 아픔 등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이 직접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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