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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가 19일 저녁 전주 3공단 (주)아데카코리아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전북지역 장기투쟁사업장 중 하나인 아데카코리아 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아데카코리아는 1991년 한국에서 수지첨가제를 제조할 목적으로 설립된, 일본계 기업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주)아데카코리아는 지난 해 7월, 민주노총 화섬연맹으로 노조를 설립하였지만, 사측은 현재까지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며 “우리 노조가 교섭대표노조로 선정된 지 1년이 지난 최근 어용노조가 설립외어 교섭권이 박탈된 사업장이다. 사측은 자본철수 등으로 위협하고 노동조합을 위축시키려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만연해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총력투쟁을 결의했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민주노총 화섬연맹 아데카코리아 노조는 “지난 2월, (주)아데카코리아 전무이사가 신입사원 교육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정치집단이며 아데카코리아 노조는 이용당하고 있다’, ‘노조원들에게는 불이익을 줄 것’, ‘일본 본사는 삼성에 납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노조가 없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며 (주)아데카코리아를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소한 상태이다. 

 

윤종광 민주노총 전북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북 버스노동자, 전주대 청소노동자, 아데카코리아 노동자 등이 복수노조 창구단일화를 악용한 사측에 의해 탄압을 받고 있다”면서 “1년 넘게 투쟁하는 아데카코리아 노동자들의 투쟁이 더 이상 오래가면 안 된다는 판단에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현철 아데카코리아 지회장은 “한국에서 노동자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노조에 가입하고 알게 되었다”면서 “노조가 설립되자 CCTV가 설치되고, 컨택터스라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용역업체와 계약을 통해 노조 천막을 침탈하려는 시도를 하는 등 우리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말로는 노조를 인정하고 대화하겠다고 하는데, 그 말도 1년 전부터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힘든 조건이지만, 노조를 지키고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는 화섬연맹 아데카코리아 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3공단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과 연대단위 약 400여 명이 모여 집회형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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