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노동/경제 코아백화점 노동자 투쟁 속보 제 1호

문주현( end4ever@hanmail.net) 2011.01.19 12:08 추천:2

지난 1월 6일, 코아백화점 동문에서는 사측이 고용한 용역들과 코아노동자들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이 와중에 용역 한명이 여성노동자 한 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1월 10일에는 무리하게 포클레인을 진입시키려는 건설업체의 시도로 인해 또 다른 여성노동자의 발이 끼어 크게 다치는 일도 벌어졌다. 코아백화점 현장은 최근 들어 이러한 사고들이 늘어나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특히 용역들의 폭력과 욕설을 갈수록 지나쳐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처음 용역들이 상주했을 때는 신사적으로 하는 것 같더니 최근에는 욕도 서슴지 않고 있어요. 우리 여성동지가 다친 날은 ‘걸레 같은 0’, ‘거지같은 0’, ‘같이 살아보자’, ‘한 번 해볼래’라고 성희롱을 하고 옷을 벗으려고 한 적도 있어요."

 

이처럼 용역들은 성폭력적인 욕설들을 여성노동자들에게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고 한다. 이러한 용역들의 폭력을 찍으려고 여러 차례 노동자들이 시도했지만, 카메라를 뺏으려 하거나 카메라를 든 노동자를 집중 공격하여 사실상 이러한 현장을 찍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용역들의 폭력이 도가 지나쳐 경찰에 신고하였지만 이 역시 노동자들의 가슴만 아프게 할 뿐이다.

 

1월 6일, 용역에게 맞은 여성노동자는 한 경찰관에게 ‘덤빌 사람한테 덤벼야지’라는 말을 되레 들어야 했다. 지난 12월, 전주시가 세이브 존이 신청한 코아백화점 증축과 구조 변경에 대해 허가를 내주면서 이러한 일들을 더욱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땅과 부지만을 매각하여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코아사측과 외주화로 쇼핑몰을 운영하려는 세이브 존의 이기심은 이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영상촬영/편집 : 뱅

                                                                              글 : 설영

                                                                              기획 : 필름 징검다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