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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1년 논실인문학교 강사진 확정

채민( 1) 2010.12.20 14:32 추천:1

 

 

전북 장수 번암 논실마을학교에서 열리는 2011년 논실인문학교 1월 강사진이 확정됐다. 논실인문학교 주최측은 20일 "도법 스님과 이남곡 선생을 정기 강사진으로, 1월 특별강사로 여태전 현 마산태봉공립고등학교장이자 전 간디학교 교감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오는 1월 22일 시작되는 인문 학교 첫번째 테마는 '배움과 앎이란 무엇인가'다.

 

논실인문학교는 홈페이지(cafe.daum.net/nshumanschool)에 강사진의 이력과 구성을 공개하고 새로운 인간, 새로운 문명을 연찬하는 소통의 인문학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인문학교 강사진 소개

 

나는 수업 시간 외에는 거의 모든 시간을 도서실에서 머물고 있다. 매년 학년 초에는 재미있는 일이 가끔 생긴다. 가령, 숨 가쁘게 달려온 한 친구가 대뜸 "아저씨, <좁은 문>은 어디에 있어요? 좀 찾아주세요"하는 거다.
나는 그 순간 애써 웃음을 참고 아주 태연하고 친절하게 "그래 잠깐만~, 이 아저씨가 찾아 줄께" 한다.
뒤늦게 그 아이는 내가 교사라는 걸 알고 얼굴이 붉어지고 민망해하는데, 나는 오히려 학생들 앞에서 그냥 편안한 이웃집 아저씨처럼 남기를 희망한다.

 

- 여태전 '아저씨와 선생님 사이를 오가며 中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由)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제까지 진리로 알려졌던 것이 오늘에 와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오늘 우리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이 내일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판명될 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분명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은 진리 그 자체는 아닌 것인데, 하물며 잘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더구나 알고 있다고 강변하는 것은 자신과 모두에게 커다란 해악으로 될 것이다.

 

'나는 지금 이것이 진리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이 생각은 틀려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참된 앎이 아닐까...

 

- 강사 이남곡 ('진보를 연찬하다' 저자) -


삶을, 지식과 언어를 전도몽상 즉 관념적이고 추상적으로 다룰 뿐 중도, 실사구시, 과학적 태도와 방법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도구로 사용해야 할 언어와 지식에 매몰되어 살기 때문에 끝없는 왜곡과 갈등과 혼란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중략> 언어와 지식을 도구로 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장 중도, 실사구시, 과학적 태도와 방법으로 삶을, 지식과 언어를 다루어야 마땅합니다.

 

- 강사 도법 (인드라망 공동체 상임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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