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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로 예정된 전국 단위의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전북지역에서는 학교 자율로 맡겨진다.

 

전라북도 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등학교 3~5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일제고사 형식이 아닌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2학년도 초·중학교 교과학습 진단평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여 23일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라북도 교육청은 시·도교육청의 연합 출제 문제를 담은 CD를 일선 학교에 제공하고 평가 일시와 과목 등은 학교에서 자유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단, 도교육청이 제공한 문제로 시험을 치를 경우 공정성을 위해 3월 8일에 실시해야 하며 평가 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 자체 개발 문항을 활용한 진단평가를 실시하는 학교는 자율로 맡긴다. 그리고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시험 시행 여부는 학교장이 최종 결정한다.

 

한편, 전라북도 교육청은 평가자료 CD와 성취 수준을 판별하는 기준을 제공해 일선 학교는 이 기준으로 결과를 분석하여 부진학생 지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기초 자료 등 진단평가의 결과를 전라북도 교육청은 따로 취합하지 않는다.

 

"일제고사 형식을 취하지 않은 점 환영"

 

전교조 전북지부 오동선 정책실장은 전라북도 교육청의 방침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MB식 경쟁교육의 대표적 정책인 일제고사 형식을 취하지 않은 점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흔히 일제고사로 알려진 국가수준 학력평가와 함께 교수학습 진단평가 역시 2009년까지는 교과부과 주관하여 일제고사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2009년부터 시·도 교육청으로 이관되어 서로 돌아가며 문항을 출제하고 매년 3월과 12월에 실시한다. 2009년부터는 자율로 맡겨졌다.

 

올해는 광주교육청이 진단평가를 치르지 않고, 교육청이 제공한 문제은행에서 출제하는 자체 시험으로 대체하기로 했으며, 서울시 교육청은 자율로 맡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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