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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대리운전노동자 삭발하며 수수료 인하 등 요구

19일 삭발투쟁하며, "노사합의안 일방 파기 취소하라"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4.06.20 01:43

민주노총 전국대리운전 노동조합 전북지부(전북대리운전노조)가 19일 전주시 중화산동 어은터널 사거리에 위치한 ‘빵빵콜센터’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대리운전노조 전북지부는 지난 5월 중순 지부 설립을 하고 전북지역 대리운전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콜센터 업체들의 연합과 15%를 점유하고 있는 콜센터 업체들의 연합을 상대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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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에는 이중보험 체계 폐지, 수수료 인하, 노사협의회 구성 등이 있고 30%가 넘는 수수료를 전국 평균인 20%로 인하하는 것을 가장 크게 요구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85%를 점유하고 있는 연합과는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점차 개선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하지만 15%를 점유하고 있는 연합과의 교섭은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5월 20일 이들 업체와도 합의를 이뤘다”면서 “하지만 합의서가 내부 조율이 되지 않았다며 27일 갑자기 합의를 파기했다.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했고, 지난 6월 11일부터는 노사합의서 이행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 집회에서 노조 지도부들은 삭발을 하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노조 관계자는 “대리운전노동자들은 하루 수입은 바로 다음날 하루 생계로 이어지는 열악한 현실 앞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다”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착취하는 전북대리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장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지도부가 삭발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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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15%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지난 5월 20일 합의한 노사협약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된 답변을 20일까지 답변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과 협조하여 공동대책위를 꾸리는 등 투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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