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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버스투쟁본부가 2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사람목숨 뒷전, 인면수심 황의종 사장 즉각 엄중 처벌하고 사업권을 환수하라”고 전북도, 전주시, 노동부에 강하게 촉구했다.

 

전북버스투쟁본부는 “50일이 다되는 동안 목숨을 내걸고 민주노조 인정을 요구하다 남상훈 분회장이 쓰러졌지만, 악질 사업주 황의종 사장은 이마저도 무시했다”며 “남상훈 지부장이 지난 해 35일 단식을 비롯하여 1년 동안 3번이나 단식하면서 간곡히 요구한 것은 단하나 노동조합 인정뿐이었다. 황의종 사장은 이 요구를 끝내 묵살했다”며 황의종 사장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남상훈 지부장이 예수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 전북고속분회>

 

이어 “40일이 지나면서 정동영 의원이 농성장을 찾고 전북지역 사회원로, 백기완 선생, 김승환 교육감이 농성장을 찾아 남상훈 지부장을 위로했다”면서 “건강이 매우 악화돼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서 김완주 지사도 망루에 올랐는데, 생명줄을 잡고 있던 황의종 사장은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전북고속은 현재 510일이 넘도록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업 초기에는 과반이 넘는 버스노동자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하였지만, 현재는 50여 명의 조합원이 남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버스투쟁본부는 이같이 조합원 수가 줄어든 이유를 “사측의 온갖 탄압과 회유협박, 장기파업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제2, 제3의 남상훈...해결되지 않으면 보게 될 것”

 

전북버스투쟁본부는 “전라북도, 전주시, 노동부는 법도 상식도 사람목숨조차도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아 버리는 황의종을 비롯한 악질사업주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런 악질사업주에게 전북도민 혈세를 퍼주며 그들의 꼭두각시를 자처한다면 우리는 한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목숨을 내 걸었다”며 하루 빨리 전북도, 전주시, 노동부는 버스문제 해결에 노력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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