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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동명가구 건물 옥상에 있던 박덕규 대책위원장을 집달관(용역)들이 끌어내렸다.

 

청파식당 강제집행 이후에도 또 다른 철거예정지인 동명가구 옥상에서 계속 농성을 진행해왔던 농성자들도 옥상에서 끌려내려왔다.

농성자들은 옥상에서 고춧가루를 뿌리는 등 저항했지만, 집행관들은 건물 앞에 사다리를 대고 소화기를 뿌리고, 건물 뒤에는 사다리를 차를 타고 올라가서 제압했다.

경찰은 농상자들을 연행한 상태며, 집기를 다 빼낸 청파식당을 포크레인으로 허물고있다.

명도집행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했던 용역들은 시민들의 항의에 “우리는 돈을 받고 일만하는 거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책임자도 모르니 묻지 말라”고 말해 주위를 아연실색케 했다.

현재 남부시장전통가구거리말살반대대책위 주민 5명은 완산경찰서에 강제 구금됐다.

한편 이날 남부시장 주장창 예정지에서 벌어진 명도집행 현장은 법원의 집행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용역을 대동해 주민들을 강제로 끌어내는가 하면 이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시의원에게도 욕설과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전주시의 이날 강제 철거는 원칙도, 법도 없는 공권력 행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중원건설 한 책임자는 철거 과정에서 대책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끊임없이 고성과 도발(?)을 해댔다.

▲사다리차.

▲동명가구 건물 옥상에 진입하고 있다.

▲용역(?)들이 옥상을 올려다 보고 있다.

▲포크레인은 주위에 사람이 있건 없건 개의치 않고 철거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공중에 날린 철거먼지와 석면가루는 고스란히 전주시민들에게 돌아갔다.


 

[11:00]용역, 청파식당 옥상 농성장 진입

25일 오전 11시경  남부시장 주차장 예정지에 있는 청파식당 철거가 진행됐다.

청파식당 위의 농성자들은 완강히 저항했지만 용역들이 위쪽 2곳과 아래쪽 1곳 3방향에서 밀고 들어온 터라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철거현장에 외부인 출입은 금지된 상태로, 경찰들이 농성자들을 끌어내리고 있다.

끌려나온 여성 농성자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끌려나오는데”라고 절규했다.

이어 명도집행에 항의하는 인권단체 활동가도 경찰이 사지를 들고 막무가내에 끌고나가 완산경찰서에 연행된 상태다.

지금은 청파식당의 집기가 실려내려오고 있으며 다른 농성장 건물 옥상에서는 계속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연행을 준비하고 있다.

▲청파식당 옥상에 진입하려는 용역들과 이에 맞선 주민들.

▲20일 오전 9시 40분경 남부시장 주차장 예정지로 속속 모여들고 있는 용역들의 모습.
▲집행관은 집행과정에서 농성자든 시의원이든 가리지 않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공무를 집행하는 이들의 시종일관 비아냥 거리는 태도는 강제로 쫓겨나는 주민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용역들이 청파식당 옥상으로 진입하여 농성을 제압했다.
▲여성농성자가 청파식당 끌려내려오는 과정에서 바닥에 드러누워서 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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