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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평등지부 소속 전주대/비전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지난 22일부터 오늘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5월 평등지부 가입 이후 3번째이다. 이번에도 파업의 요구조건은 ‘성실교섭과 노조인정’이다.

 

“4개월 동안 성실교섭을 촉구했는데”

 

전주대/비전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전주대/비전대가 지난 10년 동안 신동아 학원의 산하기업인 (주)온리원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청소·경비업무를 위탁하면서 지금까지 저임금과 심한 노동강도에 시달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생활임금 쟁취와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을 확보하고자 지난 8월 19일부터 2차례에 걸쳐 총 33일간의 전면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민주노총 전북본부>

 

생활임금 쟁취를 위해 기록적인 전면파업과 장기농성을 진행하다 사측의 성실교섭을 인정하고 9월 26일 현장에 복귀했던 전주대/비전대 청소·경비노동자는 사측의 심해진 감시 속에서도 민주노조를 지키며 현재까지 교섭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한 사측의 안도 제출하지 않아”

 

평등지부는 “3개월 동안 고령의 청소·경비노동자들은 오직 사측과 진정성 있는 대화와 성실교섭만을 바래왔고, 기다려왔다”면서 “그러나 악질기업 (주)온리원은 처음 교섭때부터 현재까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노동자들에 대한 사측의 안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원청인 전주대/비전대가 재단의 산하기업을 보호하고 노동자 착취와 업체의 착복에 눈감고 있는 동안 노동자들은 더욱 더 깊은 착취의 수렁 속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모든 사태의 중심에는 전주대/비전대가 있으며 교육의 공공성을 추구하는 대학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전주대/비전대의 성실한 노력을 촉구했다.

 

“파업 의지 춥지만 높다”

 

한편, 평등지부는 “조합원들이 대다수가 고령이지만, 부분파업의 의지가 높고, 투쟁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면서 교섭이 사측의 해태로 늘어지는 상황에서도 꺽이지 않는 노동자의 의지를 설명했다.

 

앞으로 평등지부는 연말까지 연차를 반납하고 오전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침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총장실 앞에서 진행되는 선전전을 통해 다시 한번 투쟁열기를 모아갈 계획이라고 평등지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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