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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김승수 전주시장 1일 취임, "사람 중심의 도시 만들겠다"

전주시내버스 문제 해결 의지 피력, 진기승열사대책위 농성 시장 면담 후 중단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4.07.01 15:38

“전주시내버스 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교통국을 창설하겠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1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대 전주시장 취임식을 갖고 시정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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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이 1일 오전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취임식 전에 시장실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진기승열사 정신계승, 노동탄압분쇄 전북대책위’ 이세우 대표와 방용승 더불어 이웃 이사장, 전북노동연대 상임활동가와 면담을 갖고 전주시내버스 문제 해결의 노력을 약속했다. 이세우 대표를 비롯한 3명의 단식농성자는 이날 약속을 토대로 오전 10시경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느 한 분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고, 문화관관광의 자산으로 품격있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주 시정의 방향을 △사람 존중의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문화와 정신의 자산을 가진 품격있는 도시 △공공의 목적을 생각하는 공공성 중심의 도시로 잡고 문화와 복지, 생태적 관점의 정책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주시장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손 잡고 가다보면 서울보다 부자는 될 수 없어도,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전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재 전주시의 가장 큰 문제인 전주시내버스의 개선 방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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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을 마친 김승수 전주시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주시내버스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김 전주시장은 “시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중재할 수 있는 단체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회사와 전주시가 함께하는 전주시내버스 개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위원회는 현재 신성여객 사태로 정식 제안을 하지 않은 상황이며, 신성여객 사태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내버스 신성여객 사태와 관련하여 “중재자로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현재 노사의 신뢰를 얻어 대화가 오가고 있으며 낙관할 상황은 아니지만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주시장은 “전주시내버스의 본질은 시민 이동권 확보이다. 그리고 버스문제의 해법은 버스노동자의 임금과 근로요건 개선 여부에 달렸다. 개혁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시내버스의 큰 문제 중 하나인 노선개편과 관련해서는 “노선개편은 노·사·민 등 관련 단체 및 주체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풀어가며 어느 정도 여론이 형성되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청 내부 인사 및 조직개편과 관련하여 “7월 초까지 명퇴 등으로 생긴 공백은 매울 예정이며 공약으로 제시한 시민교통국을 신설하는 등 7월 중에 확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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