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경제 "희생 감수하더라도 열사 투쟁으로 노동탄압 분쇄하겠다"
진기승열사대책위, "경찰 등 관계기관 편파적 행동, 좌시 않겠다"
전주시내버스 부당해고자 고 진기승 노동자가 지난 2일 자결 시도 34일의 의식불명 상태에서 끝내 숨을 거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조합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진기승 열사 정신계승 노동탄압 분쇄 전국대책위원회’(진기승열사 대책위) 구성을 합의하고 9일 오전 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투쟁을 통해 열사의 명예를 회복하고, 버스노동탄압을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진기승열사 대책위는 오는 14일 민주노총 주관으로 전국노동자대회를 갖는다. 전국노동자대회의 규모에 대해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지난 달(5월) 매주 토요일에 열렸던 대규모 집회보다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집회에는 약 1,0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집결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당사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이며, 매일 저녁 오후 6시부터는 전주시청 광장에서 전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촛불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진기승 노동자의 죽음은 단순히 신성여객과 전주시내버스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악질 자본의 추악한 노동탄압으로 민주노총 총연맹이 중심이 돼서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주시, 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이 편파적으로 노동자 억압”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기승열사 대책위는 진기승 노동자의 죽음과 전주시내버스 노동문제에 대해 전주시, 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이 편파적으로 노동자들을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하게 펼쳤다.
대책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버스노동탄압(해고 등 징계, 체불임금과 단체교섭 해태 등 노조인정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전주시에 전달하며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혔다. 하지만 전주시는 전주시내버스 노동문제는 노동부 전주지청의 소관사항이라는 점을 밝히며 한 발 뒤로 물러나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노동부 전주지청 역시 전주시내버스 문제를 노사갈등으로 해석하고 부당노동행위 등 법 위반 사항이 수 백 차례 확인됐지만, 특별근로감독 등 적극적인 지도감독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런 행정관청의 미온적 대처 속에서 지난 6월 4일 지방선거 당일 신성여객 버스노동자들의 투쟁에 무리한 경찰 강제 진압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경찰의 폭력침탈과 지도부의 연행은 열사정국이라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사측의 도발과 경찰의 도발이 원인이 된 충돌에서 연행되는 것은 버스노동자”라며 경찰력의 대응 방식이 편파적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 진기승 노동자의 유가족이 함께했다. 고 진기승 노동자의 형인 진00 씨는 “고인이 4월 30일 자결되기 전까지 가족들에게 복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복직되지 못했다”면서 “동생의 유언이 착오 없이 모든 것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고인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진기승 노동자는 4월 30일 자결을 시도하기 전 “나 같이 억울한 해고 당하는 일이 없도록 똘똘 뭉쳐 투쟁해서 여러분의 권리 행사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남겼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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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식
2014.06.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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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식
2014.06.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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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에 해고결정을 자그마치 18명이나 해댄 회사가 전주의 호남고속이다.그리고 그회사의 회장이 전주 산공회의소 회장자리까지 꿰차고 있다.
아마 전주뿐이 아니고 잔북에서도 내노라하는 재력가이기도 할것이다.
그 부의 원천이 호남고속 버스 노동자에게서 나왔다면 틀린말이 아닐것이다.
그런데 지놈의 주머니를 채워준 그노동자를 머슴부리듯해오다 이제 그걸 못하게 막아서는 민주노조가 미울것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고 있는것을 모르고 있다면 그건 그놈들이 우물안의 개구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비양심 16. 170. 양심의 행복 14/06/11 [15:51] modify delete
착취;를 막는 민주노조의 조직을 어떡하든 깨보고자 노력 했지만 이미 정의가 어떻다는것을 알아버린 노동자들에게는 소용없는짓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노동자의 임금을 떼어먹을수도 없을뿐더러 종이나 머슴 부리듯이 할수도 없는것이다.
자의로 하든 시켜서하든 어디 버스 노동자가 대표이사의 개인차를 세차한다던지 그보다 더 심하게 휠을 약을 발라서 광을 내는 처량한 모습을 다른노동자에게 보이는 흉한 모습도 없을것이다. 어디서 나온 버릇인지는 몰라도 노동자 알기를 너무 함부로 알았던 불상한 인간들이기에 버릇은 분명하게 고쳐주어야 한다. 어떤 회사던간에 버스기사가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개코도 국물도 없거늘 지들이 돈벌어오는것도 아니면서 겁ㅇ?이 날뛴 결과가 어쩔지 한번 두고 보자는 것이다.
비양심 17. 양심의행복 14/06/11 [15:58] modify delete
못난놈들...
예전에는 노동조합이 노동조합답지 못했을때는 우리가 그랬지.
그런데 이제는 너희들이 당할 차례가 되어버렸다.
회사가 망할수도 있다는것을 이제 행동으로서 보여 주겠다는것이다.
거기에 법을 어긴 너희들은 법의 심판도 함께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약식으로 500만원 벌금받았고. 두번째로는 정식재판 받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송치한다 하니 그껀으로도 재판 받아야 할것이고. 송치하면 바로 교섭거부로 고발장을 접수하여 다시 송치하기;를 기다릴것이;고 이렇게 준비된 고발장이 앞으로도 4건이 남아있으니 기대해도 좋을것이다. 대표이사 구속시키는데 남은 임기 다 쏟겠다는것이다. 노동자를 알기를 우습게 알았었고 그 죄과를 뉘우칠줄 모르는 놈들에게 할수있는방법이 무언가 노력중이다.
인터넷상에 올라온글중에..
정산할때 몇백원 차이난다고, 해고되신 그분아닐까?
그렇담 너무 억울하고 안타깝게 됫다...
이런일이 있습에도 지역사회는 무덤덤하지.
그런 비인간적인 회사가 매장 당하는게 정상인데 ㅜㅜ
후략
호남고속의 명예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말았다.
그리고는 두달만에 재심한다고 한단다.
이런방법으로 노동자를 죽이는것 아닌가?
20일만에 재심을 하여야 한다는규정이 명백하게 있슴에도 이걸 무시하고
두달만에 열겠다는 그 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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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프로필 이미지 think
2014-06-04 08:03:58
.소문이 왜 소문인지 알겟습니다 그냥 말로만 듣던 일이 실제로 있는거군요 시민들이 진실을알면 함께 뜻을 하겟지요 진실을모른니가 가만히 있는것처럼 보이는거겟지요 암튼 진실을 알리는것도 중요합니다 머든 진실고 거짖이 보이지 않기때문에 희생이 생깁니다 이왕 시작한 일이라면 알려야합니다 언젠가 진실이 알려질지 또 희생이 생기지않길 진심으로 바라며 진실을 알리는동안 힘들고 지칠거란거 분명 알지만 여러분의 진실을 알리는게 중요한 일이란걸 알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