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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고 이소선 어머니 빈소에 보낸 화환이 사라졌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보낸 화환도 함께 사라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가 보낸 화환은 5일 새벽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에 일어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화환이 없어진 데는 고 이소선 어머니가 노동운동에서 차지하는 상징성 때문에 현 정권에 분노하는 노동자들이 치웠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4일 빈소를 찾은 많은 노동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화환을 보고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 온 대통령이 보낸 화환을 치워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고 알려졌다.

한편, 고 이소선 어머니 빈소엔 정치권에서부터 노동자들까지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가능한 단체 등의 사무실 에 어머니의 빈소를 설치하여, 모든 회원들이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어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SNS등을 활용하여 추모분위기를 띄우고, 빈소설치, 조문 관련 인증샷 등을 장례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올려달라”고 추모 행동지침을 밝혔다.

이소선 어머니의 영결식은 7일(수) 오전 10시에 거행 되며, 대학로를 거쳐 전태일다리(한울삶, 쌍문동집 등 경유)에서 노제를 진행한다. 이소선 어머니 묘소는 전태일 열사가 잠들어 있는 마석모란공원에 마련할 예정이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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