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천만 노동자의 어머니, 이 땅에 투쟁하는 노동자를 꼭 껴안아 주시고, 등을 토닥여 줬던 고 이소선 어머니의 추모식이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6일 저녁 7시에 개최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7일 영결식을 앞두고 6일 오전 10:00부터 21:00까지 오거리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이소선 어머니를 추모했다.

 

 

▲이 아이가 다 컸을 때, 어머니의 바람처럼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천만 노동자의 어머니, 이 땅의 아들, 딸들 효도도 다 못했는데

 

6일 저녁 7시에 개최된 추모제에는 100여 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함께 했다.

 

추모사를 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이석영 대표는 “고 이소선 여사는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투쟁은 물론 바른 정치, 정의로운 경제, 사회 민주화를 향한 투쟁 대열에 언제나 앞장섰다”며 추모했다.

 

이날 행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고 이소선 어머니께서 생전에 가장 사랑하셨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추모식에 함께 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전주비정규직지회 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멀리서 달려온 울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리해 고 이소선 어머니를 추모했다.

 

울산지회 이용화 조합원은 “몇일 전 고 류기혁 열사의 추모식에 다녀왔다”면서 “우리 열사들은 결코 죽은 것이 아니다. 우리 가슴 속에 항상 살아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자기 자식처럼 사랑해주셨던 고 이소선 어머니가 소천하셨다. 우리 자식들에게는 이 비정규직의 삶을 물려주지 말자. 차별과 억앖없는 세상, 어머니가 그렸던 삶을 함께 만들어나가자”며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김민아 전북도당 부위원장은 “고 이소선 어머니는 평생 변하지 않고 노동자의 편에서 계셨던 분이다”며 “그러나 우리는 변한 것 같고 어머니의 뜻을 계승하지 못하는 것 같아 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 강정, 쌍차, 한진중공업 등 정말 많은 곳에서 투쟁이 있다. 이곳과 연대하며 어머니의 뜻을 기리자”고 추모했다.

 

오늘 2시에 노제가 예정된 가운데, 고 이소선 어머니는 전태일 열사가 묻힌 마석모란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 이소선 어머니께서 가장 사랑하셨던 사람들, 어머니가 보듬었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현대차 울산비정규직노동자들
▲전북버스노동자도 추모식에 함께 했다.
▲도청 청소미화노동자도 이날 함께 고 이소선 어머니를 추모했다.
▲정광수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전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 이석영 교수가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이 땅의 가슴 아픈 이들을 고 이소선 어머니는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주셨다.
▲아! 어머니, 벌써부터 그리워집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