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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산 미군기지 오염상태 심각 기록 파문

한정근( 1) 2011.06.13 14:19 추천:35

군산 미공군기지에 대한 전면적인 환경실태 조사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군기지 오염상태가 심각하다는 기록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출처= 군산미래신문]

 

최근 재미교포 블로거인 안치용씨가 언론에 제공한 미 공군 대학 오시바 대위의 논문에 따르면 1997년 미군이 군산 미군기지에 대한 지하수 오염조사 결과가 기록돼 있다.

 

이번에 공개된 지하수 오염조사에 따르면 군산 미군기지는 벤조필렌으로도 불리는 발암물질, PAH가 기준치의 각각 7배와 13배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류탱크가 묻혀있는 기지 북쪽에서는 지하탱크가 넘치면서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으로 지하수가 오염됐다고 적혀 있다.

 

발암물질이 용해되면서 원래 장소에서 기지 밖 쌀농사를 짓는 농수로로 서서히 흘러간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번 기록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동안 수차례 발생된 미군기지 기름유출이 당초 보고된 2001년이 아닌 이미 수년전부터 벌어지고 있었다는 반증이어서 파문이 우려된다.

 

더욱이 미군측이 이같은 사실을 사전에 확인하고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한 것에 대한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해 군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9일 군산시의회는 9일 제 14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산 미군기지 기름유출, 석면매립, 고엽제 살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등도 미군기지 환경오염에 대한 잇따른 규탄대회를 갖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공동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오시바 대위의 논문에는 의정부와 춘천, 동두천, 평택 등 다른 지역 미군부대에서 제기된 미군의 환경법 위반에 관한 내용도 별도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휴[군산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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