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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청소년인권 바로보자

이예반( 1) 2011.03.31 14:44

‘청소년인권아카데미’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전주지역모임 주관으로 지난 27일 전교조 전북지부에서 열렸다. 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의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청소년인권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진행됐다.

 

강사로는 양혜진씨(전북평화와인권연대 활동가), 최윤호씨(남원고3·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전주지역모임 활동회원), 김병용씨(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 김희정씨(성심여고2·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전주지역모임 활동회원)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초청되었다.

 

이 날 인권의 개념과 원칙에 대해 설명한 양혜진 활동가는 “인권은 하늘에서 내려준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사람들과 싸워서 얻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또, “인권은 보편적인 것”이라며 “인권이 보편적이라면 학생인권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인권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에 대해 이야기한 최윤호 활동가는 “학생인권만 생각하다 보면 면학분위기가 훼손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규제 일변도로 학생을 통제한다고 해서 공부에 대한 몰입이 따라오는 것은 아니”라며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공부도 즐겁고, 공부가 즐거워야 몰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학생인권을 주장하면 의무도 다 하지 않고 권리만 외친다는 분들이 많은데, 인권은 일정한 책임과 의무를 다한 경우에만 주어지는 대가가 아니”라며, “인권을 존중 받는 분위기 속에서 교육받을 때 자기와 다른 사람을 동시에 존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학생인권에 대해 강의한 김병용씨(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면 그 조례를 적극 활용하여 장애학생에 대한 인권 역시 보장받고, 지역사회 안에서 비장애학생과 동등한 환경에서 필요한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으며 교육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힘쓰자”고 말했다.

 

김희정 활동가는 청소년보호주의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며 “보호라는 명분 아래 청소년을 억압하고 규제하는 건 잘못”이라며, “무작정 금지 시킬 것이 아니라 그게 왜 문제인지를 설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쓴이 덧붙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2004년에 결성되어 모든 청소년이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직접 행동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꿔나가는 단체이다. asunar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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