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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 파업 하루 만에 결과 얻어

17일, 고용보장과 정년 연장 등 학교와 합의하고 18일부터 업무 복귀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4.06.18 17:01

전주대/비전대의 청소용역을 담당하던 ‘온누리산언’(구 온리원)이 경영 위기로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17일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이 요구조건을 쟁취하고 18일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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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주대/비전대 청소용역을 맡은 온누리산업이 폐업 위기에 몰리면서 청소노동자들이 원청인 전주대/비전대에게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17일 오후 전주대와 노조는 면담을 통해 고용보장 등에 원만하게 합의했다.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이 가입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17일 오후 전주대와 면담을 갖고 새로 전주대/비전대 청소용역을 맡을 업체와 계약 시 ‘고용보장’을 명시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를 이뤘다”면서 18일 업무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와 전주대에 따르면 17일 오후에 가진 면담에서 △새로운 업체와 용역 계약 시 고용 유지와 보장에 관한 내용 명시 △기존 62세에서 65세로 정년 3년 연장에 합의했다. 

전북평등지부 관계자는 “새로운 용역업체로 바뀌는 상황에서 노조는 원청인 전주대가 책임질 것을 요구했고, 직접고용까지는 아니지만 고용보장을 합의했기에 파업을 종료했다”면서 “앞으로 들어올 새로운 업체와 학교는 단체협약 체결 및 2014년 임금 인상(현재 최저임금 5210원을 받고 있음. 수도권 수준의 임금으로 약 5500원 수준을 요구하고 있음 등 남은 과제들도 노조와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대 총무과 관계자는 “고용보장은 노조가 말하지 않더라도 보장할 생각이었다”면서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하더라도 공공기관 수준의 고용보장을 준용할 계왹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는 온누리산업이 폐업 위기에 몰리면서 지난 13일 새로운 청소용역업체를 모집하는 공고를 발표했다. 전주대와 새롭게 계약을 하는 업체는 2014년 7월부터 3년 간 전주대/비전대 청소용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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