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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시의회도 경찰도 나몰라하는 전주시

경은아( 1) 2010.11.03 13:46 추천:1

▲11월 2일 전주시청은 집회신고를 내고 집회를 하려는 집회차량의 시청 진입을 끝내 허용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성명을 내고 전주시가 위탁사업장의 노동탄압을 수수방관하고 집회를 차단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전북본부는 지난 1일 시의회의 청보환경 조정이 결렬된 것에 대해 “사측이 끝내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11월 1일 최종 시의회 권고안마저 거부하여 결국 사측이 합의를 깨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측이 시의회와의 합의까지 깨고 있는 순간에도 전주시는 수수방관”했다며 이는 "임금도 백번 양보하며 단지 노동조합 인정과 일방적인 징계와 해고에 대해 공정성을 담보하자는 제안조차 거부하는 악질 사업주를 비호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전주시 음식물수거업체 청진 노동자들의 투쟁을 끝끝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전주시가 “전주시청 광장 앞 집회를 관변단체를 앞세워 집회신고를 선점하여 전주시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을 막고 민주노총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고충을 듣고 사회의 공공적 기능을 담당해야 할 지자체가 전국의 악질 기업, 추악한 행태를 고스란히 따라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전북본부는 “전주시민이 그동안 청진, 청보 투쟁을 통해 민간위탁의 폐해와 반토막나는 임근현실을 묵인해온 전주시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반토막짜리 비정규노동자들의 삶과 처절한 외침에 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주시청은 법과 경찰도 무시하고 집회신고를 한 공공 평등노조 청진의 집회를 막기도 했다. 지난 2일 전주시청이 출근투쟁 진행에 필요한 방송차량의 시청 진입을 막은 것으로, 집회방해 신고로 출동한 경찰 역시 차량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시청 직원에게 말했지만 끝내 차량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청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가운에 시청 안에서는 북카페 개막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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