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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故이병렬 열사 3주기 추모집회 열려

경은아( 1) 2011.06.08 21:00 추천:53

故이병렬 열사 3주기 추모집회가 8일 고인이 분신한 코아백화점에서 열렸다. 전북택시일반노동조합(전북택시노조)의 주최로 열린 집회에는 200여 명의 노동자와 시민이 참석해 열사정신계승을 되새겼다.

 

 

안상모 전북택시노조 위원장은 “님을 우리의 영원한 동지로 생각하고 님께서 생전에 외쳤던 민주노조를 실현하려고 투쟁하고 있다”며 “열사 정신 계승하여 전북지역의 택시노동 현장에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택시노동 현장을 바꿔내겠다”고 추모사를 올렸다.

 

정원현 사노위 전북대표는 “열사가 소중히 간직한 쪽지에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보수친미정권 이명박을 타도하고 끌어내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우리는 단호히 맞서야한다고 적혀 있었다”며 “그를 죽음으로 몰아간 썩어빠진 자본주의 세상, 아직도 자본의 이윤을 위해 노동자민중에 죽이기에 나서는 이명박 정권을 타도하려한다”며 결의를 전했다.

 

 

추모집회에는 현대차 전주공장위원 노래패의 추모공연과 공무원노조 전북본부 조직국장의 추모공연, 사노위 대학생 지지모임의 추모 몸짓도 이어졌다.

 

▲이병렬 열사가 분신한 장소 [참소리 자료사진]

 

한편, 추모집회에 이어서 7월 1일 총파업을 앞둔 전북택시노조의 파업투쟁 사수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고영기 전북택시노조 대림지부장은 “12시간에서 16시간을 꼬박 운전대 잡고 일하고도 월급봉투를 보면 50-60만원이다. 이게 왠 말이냐”며 “사업주들이 그렇게 말하는 교섭창구단일화가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하나하나 준비해서 끝까지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故이병렬 열사 약력


1967년. 전북 정읍군 산외면 출생
1986년. 칠보 종합고등학교 졸업
1991년~1994년. 인천 부평 부개동사무소 근무
2006년. 민주노동당 가입
2006년. 전북택시일반노조 가입, 범국민운동본부, 해고자 투쟁.
2007년. 전주방송(JTV) 농성장 사수, 남원시 물 사유화 저지투쟁 참여, 서해안 기름피해 100일 행사, 한미FTA 반대운동, 운하백지화운동 참여
2008년 2월. 공공노조 전북평등지부 가입.
2008년. 광우병투쟁이 시작되자 ‘이명박 탄핵투쟁연대 범국민운동본부 전북지부’에 참여하고 촛불시위에서 홍보활동.
2008년 5월 25일 오후 6시.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이명박 정권타도를 주장하는 유인물을 시민에게 뿌리고 분신.
2008년 6월 9일 오전 12시 30분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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