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노동/경제 세이브존 개점부터 문전성시?

경은아( 1) 2011.03.16 15:36 추천:1

세이브존이 16일 임시 오픈을 하고 장사를 시작했지만, 전주시민에게 세이브존 불매를 호소하러 온 코아백화점 노동자와 연대하러 온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노동자 죽음으로 모는 악질기업 세이브존 규탄대회 열려

 

코아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투쟁이 16일로 299일, 신현종 위원장의 단식농성이 36일을 넘어가고 있지만 세이브존은 일절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어 ‘고용승계 거부, 노동자 죽음으로 모는 악질기업 세이브존 규탄 결의대회’가 세이브 존 옆에서 열리게 됐다.

 

 

코아 신현종 위원장은 “얼마나 더 길게 투쟁하고 곡기를 끊어야만 다시 근무할 수 있을지 암담하기만 하다. 건물은 화려하게 치장되지만, 노동자는 하루하루 힘들어지고만 있다. 다 같이 일해서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공정사회는 없는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돈 몇 푼에 흔들려서 많이들 떠나갔지만, 아직 11명이 남아 있다. 세이브존은 자만하지 말라. 끝까지 남아서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전했다.

 


경찰과 세이브존 직원, 불매운동 방해하기도

 

결의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40분경부터 세이브존 앞에서 피켓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으며, 몇몇은 세이브존 매장 안에 들어가서 “사람이 죽어가는데 장사할 수 있냐”며 세이브존의 부도덕함을 지적하고는 했다.

 

 

 

이 과정에서 세이브존 직원이 조합원을 채증하고, 정보과 형사가 한 조합원에게 “내 눈에 띠지말라”고 말하기도 해 계속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은 항의가 빗발치자 그런 말 하지 않았다고 발뺌하면서 “싸움을 막으려고 나온 거지 싸움 붙이러 나왔냐”고 둘러댔다. 모인 이들은 “경찰이 세이브존 용역이냐”는 비아냥과 “직원도 가만두고 넘어가는 일을 왜 주제넘게 나서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불매운동 대규모로 조직해서 악질기업 장사 못하게 하겠다

 

세이브존은 지하 1층 식품관을 제외한 전 매장의 영업을 개시했으며 23일 본 오픈을 앞둔 상태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대규모 불매운동을 조직하겠다는 입장으로 이후 17일 세이브존 불매운동 주부 선언 기자회견, 19일 세이브존 규탄집회, 22일 세이브존 불매 5,000인 선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코아 조성한 사무장은 “세이브존에게 공문 수차례 보냈지만 단 한 차례도 답하지 않았다. 내일이면 300일 되는데 불매운동 계속 전개하면서 고용승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민주노총 전북본부]

 

한편, 신 위원장의 건강은 상당히 악화됐으며 단식농성 35일차에 탈진으로 쓰려져 병원으로 호송되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