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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육지원청이 실시하는 특수교육지도사 직무연수(사이버 연수, 참소리 7월 18일 보도)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 특수교육지도사지회가 9월 학기 중에 진행되는 사이버 연수 거부를 선언하고 “수업이 없는 방학 중 집합연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성노조는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전주교육지원청이 특수교육지도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여 수습하기보다는 특수교사를 통한 협박과 함께 사이버연수를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 - 여성노조 전북지부>

 

여성노조는 성명을 통해 “한 학교에서는 이번 연수를 신청하지 않으면 교장선생님이 사유서를 쓰게 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면서 “사이버 연수를 거부하면 무기계약도 소용없으며, 내년에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지부로 접수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일부학교에서는 사이버 연수를 신청하지 않겠다는 특수교육지도사에게 연수 신청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같은 사례에 대해 전주교육지원청은 “파악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여성노조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특수교육지도사 다수가 사이버 연수를 원하지 않는다”며 전주교육지원청의 사이버 연수 철회를 촉구했다. 여성노조 한 관계자는 “연수 대상자 다수가 여성노조 소속이다”면서 “사이버 연수를 희망하는 특수교육지도사는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1학년도 하반기 연수(올 2월 시행) 후에 노조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연수에 대해 다양한 평가들이 있었지만, 사이버 연수를 원한다는 없었다”면서 사이버 연수를 특수교육지도사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교육지원청은 “사이버 연수는 2012년 전라북도 특수교육운영계획을 통해 권장하고 있는 사항”이라면서 “사이버 연수는 불가피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여성노조는 “설문결과와 함께 특수교육지도사들이 단체연수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는 등 여러 차례 사이버 연수의 문제점을 전했지만 전주시교육지원청이 전혀 반영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사이버 연수를 전주시교육지원청이 강행한다면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여성노조는 그 시작으로 26일 2시간에 걸친 피켓시위를 전주시교육지원청 앞에서 진행했으며, 27일에도 피켓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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