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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지도사 직무연수를 지도사들의 의견 반영 없이 사이버 연수로 추진하려다 여성노조로부터 강하게 지적을 받아온 전주교육지원청이 30일 여성노조 특수교육지도사지회와 면담을 통해 집합연수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전주교육지원청과 여성노조는 30일 오전 면담을 갖고 “사이버 연수는 예정대로 9월에 시행하지만 신청자에 한해 진행하고, 돌아오는 겨울방학에 특수교육지도사들이 원하는 방향의 집합연수를 실시하겠다”는 합의를 도출했다.

 

여성노조 특수교육지도사지회는 “이번 강제 사이버 연수 추진은 특수교육지도사를 단순히 보조인력 정도로만 생각하는 전주시교육지원청과 특수교육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유감”이라면서 “특수교육지도사 역시 교육주체이다. 연수 역시 특수교육지도사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최근 상황에 대해 평가했다.

 

한편, 여성노조 특수교육지도사지회는 30일 오전 11시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전라북도 교육청 관할 고등학교, 유치원, 특수학교 특수교육지도사들의 직무연수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노조 특수교육지도사지회는 “이번에 전주시교육지원청이 담당하는 초·중등학교 특수교육지도사의 직무연수는 시교육청과 합의를 통해 집합연수를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도교육청이 관할하는 고등학교, 유치원, 특수학교의 특수교육지도사들의 직무연수는 계획조차 잡혀있지 않고 있다”며 “직무연수는 특수교육지도사들의 사례를 나눠 보다 장애아동, 청소년들에게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이다. 도교육청은 즉각 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교육지도사지회 허진영 지회장은 “전주만 놓고 봐도 특수학교, 고등학교, 유치원 합쳐 특수교육지도사들이 50명 이상이다”면서 “특수학교의 경우 특성 상 교류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집합연수 등을 통한 사례 공유가 간절하다”고 전했다.

 

전북도교육청은 특수교육지도사지회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전라북도 특수교육지도사와 공익요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체 연수(423명 대상)를 오는 8월 6일 전라북도 교육문화회관에서 하루 가질 계획이다”면서 “특수교육지도사지회에서 요구하는 전라북도 관할 학교 특수교육지도사지회의 직무연수를 앞으로 시·군 교육청에 이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수교육지도사지회는 도교육청이 추진하려는 전체 연수는 시간도 부족하고, 참가 인원이 많아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입장이며, 전라북도 관할 학교 특수교육지도사지회의 직무연수를 별도로 요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하여 “내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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