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평등지부 소속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이 3·8 세계여성의 날 “유령이 아닌 인간선언을 한다”면서 이틀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최근 전주대/비전대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또다시 평등지부와 대립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존 업체 (주)온리원을 선택한 것도 한 몫 했다.

 

 

평등지부는 8일 전북도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세계 여성의 날을 파업으로 맞이하는 심정을 밝혔다.

평등지부는 “104년 전 여성노동자들이 성차별과 노동권 억압에 맞서 권리를 찾고자 싸웠다”면서 “빵 대신 먼지를 마시며 일했던 104년 전 미국의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과 한국 청소노동자의 현실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10년 넘게 대학청소는 방기하고 청소노동자들을 착취한 업체가 용역사업에 선정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공개경쟁입찰은 누가 보아도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학문을 탐구하는 대학에 열악한 조건의 청소노동자들을 착취해서 기생하는 온리원과 같은 악질업체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진리”라면서 “전주대/비전대학에 더 이상 자정능력이 없다면 청소노동자들이 대학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3·8 여성의 날, 파업을 학생들과 함께

 

한편, 평등지부는 8일 전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사진전, 전주대 고건총장에게 엽서보내기, 희망나무에 희망한마디 걸기 등이 준비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희망열매달기와 엽서쓰기에 참여했다.

 

특히 고건총장에게 엽서보내기와 희망열매 달기는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 학생들은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노동자들이 기뻐하기도 했다.

 

▲희망열매 달기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와 전주대 학생이 한 컷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의 투쟁 사진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