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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주시 여의동 폐기물처리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의 원인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검증에 나섯다. 화재원인으로는 화약물질이 터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오전에도 폐기물 처리 등 진화작업이 계속되었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현장검증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전날 폭발사고에 대해 “폐기물을 집게차로 운반차량에 적재하기 위해 집던 중, 가상의 충격에 의한 폭발로 불씨가 확산되고 동시 다발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문제의 폐기물을 ‘화약성분의 포장재’라고 말했다. 정확한 원인은 25일 현장검증에 들어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사가 끝난 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폐기물처리공장은 포탄에 사용되는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포장재를 비롯한 폐기물 17톤을 외부의 화약 제조업체로부터 넘겨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기물처리공장은 이 폐기물을 폐기처리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어 이를 반환하려고 집게차로 폐기물을 들어 적재하려다 사고가 일어난 것. 그러나 연합뉴스는 커다란 불기둥을 목격했다는 주변 주민의 증언과 폭발의 진원지의 대형 철근 창고가 전소한 점으로 보아 포장재가 아니라 화약물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현재 문제의 폐기물이 다 타버린 상황에서 사고 원인을 뭐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국과수 수사 결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오후 5시 즈음 큰 불은 잡았지만, 곳곳에서 미세한 폭발과 함께 작은 불들을 진화하기 위해 25일 새벽까지 화재진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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