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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한진중 지회장선거 정투위 차해도 후보 당선

용석록( icomn@icomn.net) 2011.10.14 14:40

14일 치러진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7기 임원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808명 중 786명이 투표 97.1%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정투위 소속 비해고자 차해도 후보가 429표를 얻어 투표 조합원 54.5%로 과반수가 넘어 1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투표를 하기 위해 한진중 정문 앞에 줄을 선 정투위소속 정리해고자들.


14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세 지회장 후보 진영의 합동연설회를 듣는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정문이 철문으로 닫힌 가운데 정투위 소속 조합원들이 정문 밖에서 합동연설회를 듣고 있다.

14일 오전 10시부터 한진중공업 공장 안 '단결의 광장'에서 한 시간 반 가량 임원선거에 입후보한 세 후보진영의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연설회 뒤 실시된 투표 결과 채길용 후보 92표, 차해도 후보가 과반이 넘는 429표, 김상욱 후보가 250표를 얻어 차해도 후보가 1차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과반수 득표를 넘었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하는 조합원들.

차해도 후보는 한진정리해고투쟁위원회 공동대표다. 차 후보가 400표를 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철문 앞에서 소식을 기다리던 정투위 소속 조합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공장 안에 있던 조합원들도 달려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투위 해고자는 공장 안은 물론이고 철문 앞까지도 처음 들어왔다고 했다. 철문을 사이에 두고 공장 안 조합원들과 한진 정리해고자들은 창살 사이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당선이 확정된 후 정투위 사무실로 온 차해도 당선자.

당선이 확정된 차해도 당선자는 정투위 사무실에서 "현장 조합원이 선택한 것은 실리적 집행부보다 민주노조를 향한 열망이 컸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에게 고맙고 앞으로 투명하고 민주적인 집행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용석록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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