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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현대차비정규직지회 “1공장 라인점거투쟁 사수한다”

조성웅( admin@nodongnews.or.kr) 2010.11.15 19:27 추천:1


불법파견 정규직화와비정규직철폐를위한울산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5시30분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정문에서 '불법파견 철폐 정규직화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어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엄호하고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노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함께했고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불파대책위 등 4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 김주철 본부장은 "내일 긴급운영위를 소집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투쟁을 엄호하고 지지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오늘 민주노총울산본부 선거공고가 나갔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는데 선거국면으로 전환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역의 모든 역량을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투쟁에 집중하고 모아내는 것을 고민하고 토론할 것이다. 내일 운영위에서 선거도 중요하지만 이 투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동의해달라"고 호소했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는 "대법원도 고등법원도 판결했다. 우리가 바로 정당함"이라며 "이길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구비됐다. 여러분들이 버티고 하나가 되어 투쟁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시민들, 장관들과 만나고 토론하고 불파 문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현대차는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 인수 가격이 약 4조원에 이른다. 사내유보금이 8조원이다. 이 돈은 비정규직에게 제대로 임금 주지 않고 착취해서 모은 것이다. 이 돈이면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하고도 남는다"며 "현대차 사내하청 정규직화 투쟁은 이 사회 신종 노예제도인 비정규직, 21세기 광우병인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투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당 이향희 울산시당 위원장은 "오늘 공개된 울산중부서 경비대책에 보면 '비정규직 노조원 대다수가 파업 경험이 없는데다 정규직 전환 기대감이 커져 있어 파업 참여율이 변수'라고 하면서 30대 초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떨지 가늠이 안된다고 했다"며 "초반에 폭력으로 기세를 위축시키려 했으나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종잡을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어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쇳덩이로 머리를 내려치고 병원에 입원시키고 구속하는 것이 공권력의 현실"이라며 "동지들. 끝까지 투쟁하자. 출입증 줄테니까 사원증 내놔라 외치는 동지들, 전체 노동자의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투쟁하자"고 힘줘  말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노덕우 수석부지회장은 "오늘 쟁대위 지침을 발표하겠다. 오늘 1공장, 무조건 라인을 사수한다. B조 조합원들은 지금 곧 해산하고 출근한다. 8시30분에 일괄적으로 지침이 내려갈 것"이라며 "1공장, 2공장, 3공장, 4공장, 변속기 조합원들이 공장 안을 사수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1공장 라인을 사수해야 한다. 일괄 지침 내려가면 조합원 동지들은 일사분란하게 행동해달라"고 호소했다. (울산노동뉴스 조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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