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민주노총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 호남권 투쟁 사업장 승리 결의대회가 18일 저녁, 전주시 아중리에 있는 노동부 전주지청사 앞에서 약 800여 명의 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결의대회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묶어 동시다발로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는 전주 외에도 서울, 충남 아산, 경북 구미, 부산에서 금속노조 소속 간부들이 함께 했다.

 

 

대회사는 정동훈 금속노조 전북지부장과 김승철 광주전남지부장이 함께 했다. 정동훈 전북지부장은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우리 현대차 비정규직조합원이 2달 가까이 천막농성을 하면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대한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미 대법원에서 인정한 현대차 불법파견에 대해 부산지노위에서는 상식이하의 판결로 노동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는 저 더러운 현대차 자본의 입장에 맞췄기 때문이다”며 “전북지노위는 부산지노위와 같은 상식이하의 판결을 하지 않기 위해 정확한 조사와 제대로 된 판정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승철 광주전남지부장은 “15만 금속노동자가 함께 하는 투쟁을 반드시 만들자”는 결의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현미 금속노조 부위원장도 함께 해,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김 부위원장은 “전국 다섯 군데에서 금속노동자들이 힘차게 투쟁 중이다”면서 “현대차가 결국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죽이고 있다. 신승훈 열사는 현재 장례도 못하고 있다”면서 “자산 10조의 현대차, 그 자산은 우리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여 모은 것이다. 노동조건 악화, 비정규직 외면, 글로벌 현대차의 이 만행을 2012년에는 현장투쟁을 통해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금속노조 결의대회로 완주군 봉동에 사업장을 둔 화신노조도 함께 자리를 했다. 지난 2일 금속노조에 가입한 김상호 화신지회장은 “우리 요구는 인간다운 대우와 따뜻한 난로하나”라며 “화신자본에게 절대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화신지회는 복수노조를 이용하여 무력화하려는 노조탄압에 맞서 40여 명의 노동자가 투쟁하여 교섭을 쟁취하였다. 노조 인정까지 사측으로부터 받은 상황이지만, 사측 교섭대표들은 교섭 회의록에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투쟁, 문제는 바지사장이 아니라 현대차 자본

 

현재 노동부 천막농성을 49일 째 진행 중인 김효찬 현대차 전주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현대차 자본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끈질긴 투쟁을 약속했다.

 

▲현대차 전주비정규직지회는 현재 노동부청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위로